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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5일 월요일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생각들 기록 시작, 우선 "미국차"

지난 4년간 미국 주립대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MBA 그리고 MSBA (Master of Science in Business Analytics)를 졸업하고 지난 12워말 1월 초 귀국했습니다. 이제 재학생이 아니고 졸업생이네요^^

돌아와서 다시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약간의 적응기도 있었고, 일을 준비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아마 수개월에서 혹은 더 길게 일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블로그에는 제가 미국에서 배워 온 학문들의 체계적인 내용일 실릴 수도 있고, 그냥 일상생활 기록들을 생각나는대로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 생각은 여기는 평소대로 제 신변잡기 및 제 취미인 영어표현 수집 등을 적는 내 마음의 일기장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 미국에서 배워 온 학문내용은 다른 블로그에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오늘은 "미국차" 관련 에피소드를 올릴까 합니다.

제 아이가 미국에서 4년간 Oklahoma Edmond의 중고등학교에서 재학했기 때문에 국내 돌아와서는 다행히 외국인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고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 모교인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인터스터디를 통한 유학생으로 장학금 받고 즐겁게 다녔고, 학비도 왕 저렴하기 때문에 실은 별 걱정없이 4년을 다녔는데요. 특히 제 아이들은 미국 중고교 다니면서 모두 무료로 다녔습니다. 참고로 제 아이가 다녔던 Edmond North High School은 오클라호마 주내에서 인정받는 공립고교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의 외국인학교는 1년 학비가 3천5백만원 선입니다. 기절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니까 학교 선생님들이 아무래도 사립학교다 보니 여러모로 학생들을 배려해 주시고 대학입학 컨설팅도 해주시는 것 같아 뭐... 미국고교보다 나은 점도 있네, 하면서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월마트 절반쯤 되는 광할하게 넓은 학교 건물이 옆으로 퍼져서 달랑 2층으로 됐는데, 여기 학교는 7층인가로 건물이 구성돼 있어서 아이가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바쁩니다. 

일단 제 MSBA학비가 학기당 7천불대였고, 장학금 받은 것 감하고 학교에서 학생 job 하거나 교수님 Research Assistant해서 번 수익을 제외하면 저는 한 학기당 사실 3천불~4천불 미만으로 학비가 들었는데요. 그럼 1년 치면 얼마 안 들거든요. 암튼 우리 아이 1년 한국내 외국인고교 다니는 돈으로 저는 UCO를 4년은 거뜬히 다닐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물론 미국에 거주하면 아파트 렌트비를 내야해서 전체 계산이 달라지지만요.

한국의 외국인고교 버스통학비가 1년에  270~80만원인가 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지인이 다니는 회사에서 직원간에만 사고파는 20년된 국산 중고차를 170만원인가 들여서 하나 샀습니다. 순전히 아이 통학시켜줄 요량으로^^

그런데 첫날 통학하려고 차를 시동을 거는데 놀랍게도 왼쪽 사이드미러가 펼치고 닫는 기능이 고장나서 진짜 우왕좌왕했습니다. 그래서 15분 걸리는 통학길을 왼쪽 사이드미러 없이 정말 조심조심해서 운전을 해서 아이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돌아와서 부리나케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가서 물어보니까 고치는데 17만원 이상 든다고 하네요. 호홋...그래서 자동차 값의 10%를 주고 고칠 순 없으니까(^^) 그냥 집으로 다시 와서 손으로 어찌어찌해서 기어코 정상각도로 왼쪽 사이드 미러를 만들어놨습니다. 여기서 헛점은 만약 다시 한번 사이드미러 작동버튼을 누르면 또다시 왼쪽 사이드 미러 각도가 엉망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룰을 정했습니다.

"이 차의 사이드미러 버튼은 결코 건드리지 않겠다."라고

그날 오후 자랑스럽게 아이를 데리러 아이 고교로 차를 몰고 갔더니, 아이가 신기했는지 어떻게 사이드미러 고쳤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얼렁뚱땅 대강 손으로 손봐줬다고 둘러대고서 혹시나 하는 말인데 이 차의 사이드미러 버튼은 두 번 다시 건드리면 안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자, 제 아이가 한 마디 했고 저는 웃겨서 쓰러질 뻔 했습니다.

"그럼 이 차 미국차 됐네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미국 차는 대부분 사이드 미러 접는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주차장 간격이 넓어서 사이드 미러를 접을 필요가 없거든요. 미국에서 차를 구입하고 집에 와서 며칠 후 사이드 미러 접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웃펐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제 차는 토요타 캠리였습니다. 

오케이! 외국인 고교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데는 역시 "미국차"로 델다 줘야지 제격이지...

하면서 아침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저희의 그 170만원짜리 "미국차"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

제가 글을 쓰면서 마음이 정리되는 스타일이라 이 블로그에는 신변잡기, 책, 언어배우기 등을 천천히 올릴가 합니다. 아마 제 마음의 공개 일기장 정도로 이 블로그를 쓸 것 같습니다.


미국대학에서 돌아온 J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베스트셀러 작가 Steven Johnson UCO에 오다.


#미국주립대 생활 (1년 11개월째) by J

강의가 엄청 재미있고 친절하신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우리 대학교인 UCO를 방문한다고 그분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간단한 메모를 하면 좋겠다고 권해주셔서 많은 동료학생들과 함께 가서 직관을 했습니다.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캠퍼스 투어 Video>


*제 YouTube채널인 Jason S Yim 의 방문 및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책 읽는 것은 엄청 좋아해도 게으른 몸이라... 작가 설명회 같은데를 거의 안 가봤는데요. 그래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인 Steven Johnson 아저씨가  UCO 학생회관인 Nigh University Center에 오셔서 '창조적인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서 1시간 동안 강연하고 질의응답하고 나머지 1시간은 아래층 Barns and Noble에서 책 서명회를 했습니다.

제가 엄청 오래 전에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등 진짜 디즈니 캐릭터를 보고 진짜 Authentic한 것들을 보면 감동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내용은 아래 소개한 책을 (아마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을텐데)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안 읽은 것 같은데 내용 중 많은 부분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도 언급돼 있는 것 같아서 이해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결론은 창의력은 connected mind 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공개하고 서로 토론하고 정보를 주고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100% 공감하고요. 학생들은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다른 나라에 가서 공부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만이 아니라 다른 어떠 나라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럼 시험기간이 1달 남았고 전력투구해야 해서... 한 달 후에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래 글은 제 감상평인데요... 보통 때는 꼭 학내 작문센터에 가서 검정을 받는데요. 이번학기는 너무 시간이 없어서 원어민 검정을 못받았습니다. 일단 그냥 올려봅니다. ^^ 문법적 실수는 눈감아 주세요.

The author mentioned three main things in innovation or incurring creative ideas. 

First, like the coffee house in the 17th century England, diversity should come first. He said that great ideas did not come from a lonely individual or lab. Ideas should shuffle with others. 

Second, he insisted that great thought needs a brewing period called ‘the slow hunch.’ 

Finally, on the site of UCO Nigh center that day, he said there much be fun in creative activities or thoughts going around. 

I graduated MBA program from UCO last semester. There I used to be one of the two international students in many classes. After the first classes of Excel, Python, Tableau, and Regression programs this semester in MSBA, I called my former MBA classmates to say "Hey, You wouldn't believe what I have in this class. We have a bunch of diversity in students’ nationality." That is a good sign in incurring creativity. 

Recently due to the difficulties of other classes, the class video taken by students started to circulate, and the friendship/comraderies evolved regardless of students’ nationalities. Of course, we need a hunch time to master all the learned or crammed things. However, I think it’s important to keep finding fun in our programs in the long run. I guess programming like Python has a great future and possibility for all of us only if we keep digging it as long as we can. Fun seeking activities even in coding is necessary for us to succeed in the future business world. That is the only way we can continue creating more efficient coding lines and incur more creativity with each other. 

I also saw the TED video after attending NIGH center presentation. The last saying in the TED speech is a takeaway for me. “That is how innovation happens. Chance favors the connected mind.”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http://www.ucokorea.net/

http://business.uco.edu/degrees/m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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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새로운 석사 (MSBA) 3개월 소감 in UCO


#미국주립대 생활 (1년 11개월째) by J

지난 2017년 1월에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에서 MBA를 시작하고 1년 반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간 한국에서 잘 쉬다가 이번 2018년 가을학기에 다시 같은 대학에서 MSBA라는 경영대 석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 글에서도 이것을 언급드렸는데요. 실은 학기중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서 이번에야 간신히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로 오는 길 Video>

*제 YouTube채널인 Jason S Yim 의 방문 및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처음 MBA를 1년 반동안 할 때는 미국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생활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놀라고 적응하고 그랬던 과정들... 그런데 한국에서 지난 여름동안 2달간 쉬다가 다시 미국에 오니까 스스로도 놀란 것이 미국 생활이 더 이상 생경하거나 낯설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 점은 유학생활 도중에 한국에 몇달간 머물다가 다시 들어오지 않는 분은 못 느낄지도 모릅니다. 장소를 바꿔가면 조금 긴 시간을 각 나라에 있다보니 사물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저는 한국에서 그냥 런닝 웃옷만 걸치고 반바지 입고 슬리퍼 끌고 동네 마실 나가던 그 기분 그대로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적응하게 되네요.

MSBA는 Master of Science in Business Analytics의 약자입니다. 경영대 과목인데 중간에 Science가 있어서 옆에서 근무하는 미국직원분 B군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과목이 이공대 과목인지 경영대 과목인지 하고요.

그랬더니 결론은 전공명에 Science가 있으면 미국에서는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과목으로 쳐 준다고 합니다. 즉 몸은 경영대에서 졸업하지만 일종의 이공대 졸업장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지요^^.




평생 문과 그리고 상과대학생 출신으로 살다가 갑자기 이공대 계열로 오게되니까 좋은 점도 있고 문화충격도 겪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진정한 저만의 필살기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여기 UCO 국제학생처에서 한국학생들 들어오는 것을 돕거나 지켜보다 보니 음악 전공자들도 간혹 보게 되는데요. 그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미국 직원분들에게 직접 들은 말인데... 음악 전공자는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라고 합니다. 왜요? 라고 내가 되물었더니, 그 분의 말은 음악 전공자들은 음악 자체가 그들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라고 상식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도 아...나도 대학교때 전공 자체가 하나의 언어로서 역할을 하는 것을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뒤늦은 후회를 조금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MSBA는 주로 데이터베이스와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응용하는 과목입니다. 때문에 특히 프로그래밍 (Python등)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우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엄청 재미있습니다. (단 exam과 quiz 등을 잘 보고 있냐면...그건 아닙니다.^^! 능력부족)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대학교 나와서 20년동안 멀쩡하게 직장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서는 나 이제 이공대 가서 프로그래밍 배울래, 라고 선언한다면 미친 사람 취급받기 딱 십상입니다.

그런데 저는 실제로 20여도 훌쩍 뛰어넘어 대학 석사과정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으니 참으로 운이 좋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미국에서요. 제가 이 전공을 좋아하는 것은 이제 드디어 다시 찾은 제2의 인생에서 저만의 칼, 저만의 언어를 가지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바로, Programming for data analysis 그리고 여기서 발전한 Machine learning입니다. 여기에 엑셀 및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은 첨가 양념이고요.

부모님을 잘 만나서 본인이 유치원때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어권 나라에 와서 대학교까지 주욱 교육을 받지 않는 한, 그리고 언어천재가 아닌 보통사람이라면, 성인이 돼서 영어권 나라에 와서 영어 그 자체로 경쟁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중고교때 여기 와도 영어가 엄청 늘지만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좀 다른 이야기고요. 사실 힘들다고 봅니다.

때문에 본인만의 새롭고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현지사회에서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어는 장기적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것이니까 천천히 신경써서 오랜기간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고요. 

엑셀을 통해서 데이터들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작업 (Data clearing),
Python등을 통해 데이터를 추가로 정리하고 본격적인 분석작업을 하는 작업,
마지막으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툴을 통해 정말 멋지게 결과를 보여주는 작업

이 세가지 작업을 이번  MSBA 첫 학기에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배우고 있으며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래, 이것들이 나의 진정한 Language가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요.

이것을 제가 이번 학기에 느끼고 감동받고 있습니다. 40대 후반도 이렇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데 20대 학생분들이나 30대 직장인분들이 오면 저보다 훨씬 더 큰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0대도 결코 늦지 않았고요.

아래 간단한 프로그래밍 코드들은 제가 만들거나 교수님 도움으로 만든 것들인데 들여다 보고 있음 엄청 행복합니다. 미래의 제 자산이라고 생각하니 ^^ 그런데 이런 배경 상황 설명 없이 아래 코드 보고 행복해하는 인간이 있다고 하면 아마 미친 사람 취급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 J 아저씨는 밤마다 책상에서 미소를 지으면 공부를 하고 있느냐?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위의 세 과목 외에 필수과목으로 고등통계 과목이 있는데요. 제가 통계 쪽은 나름 자신있어 하고 강사를 해 본 적도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미국 교수님께서 너무나 채점이 깐깐하셔서 여기 미국학생들 자체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중입니다. 즉, 향후 타 MSBA 과목들의 필수 선이수 과목이 되는 과정이 갑자기 병목설비가 되고 통과하기 힘든 Threshold가 되고 있습니다. 통계는 자신 있어, 라고 들어왔던 저 자신도 피 말리는 힘든 통과과정을 겪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9월달에 글을 올리고 지금껏 글 올린 시간이 없었습니다. 10월달부터는 인스터그램과 페북도 잠시 닫았습니다. 도저히 올릴 시간이 없어서^^

그러나, 제 생각에 미국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하다보면 이렇게 엉뚱한 데서 힘든 일이 발생하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대세에는 크게 지장을 주는 과목은 아닌데 그 학기에 특히 힘든 과목들...^^

아울러, 미국에 학사, 석사, 혹은 박사를 하러 왔는데 밤마다 놀러다닌다, 는 환상은 애시당초 어불성설이고요. 눈을 뜨고 몸이 컨디션이 좋으면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기에 책과 교재 읽는 것도 느리고 그래서요. 

그래도 이번 학기에 적응한 것은, 눈뜨고 컨디션 좋으면 책상에 앉아 있기가 생활화됐다는 것입니다. 놀다가 틈나면 공부하는 것이 아닌... 공부하다 틈나면 쉬는 생활이 진짜 대다수의 유학생들이 겪는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난번 MBA는 너무 쉽게 통과해서 그런지 통과의례를 안 겪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학기에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

암튼, 전체적으로는 환상적인 MSBA를 이번 학기에 잘 시작하고 있습니다. 잠깐 잠깐의 여러움과 괴로움이 없이 미국대학을 졸업할 수는 없고요. 특히 저 자신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갈 특별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이 전공은 정말이지 근사하다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한달 남은 기말시간 기간동안 잘 버텨서 그 후에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http://www.ucokorea.net/

http://business.uco.edu/degrees/m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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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미국현지영어 That can w__ 말하기 연습 from UCO 주립대

지난 번에 'That can wait.' 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말씀드려봤습니다. 제가 미국 현지에 도착해서 겪은 문제는 듣기가 아니라 말하기였다는 것을 지난 번에 동시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듣기가 더 급한 분도 있고, 말하기가 더 급한 분도 있을 텐데, 듣기에 관련해서는 제가 지난 번에 써 놓은 글을 참조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해보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일단 제게는 더 급한 말하기 연습 위주로 이 블로그에 글들을 쓰겠습니다.

UCO (Univ. of Central Oklahoma) 주립대 국제학생처장님이신 Dr. Dennis Dunham (향후 줄여서 Dr. D로 호칭)가 예전에 지은 책인 "젊은이들의 미국식 영어  You Know What!"을 들여다 보면서 계속 예전 한국말을 업데이팅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영어회화책에 있는 4 문장 단위의 대사 예문들을 저는 그간 외워서 말해보려는 노력은 안해봤는데요. 급하니까 이 예문들이 제법 말하기 연습에 쓰기 좋은 예문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훌륭한 책들에 있는 예문들도 가급적 외워서 말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문>

Boss: J, A 계약서 (업무)를 지금 시작해주기 바라네(want). 

J: But, 저는 B 업무(work)도 아직 끝내지 못했는데요.


B: 그건 나중에 해도 돼 (w___).

J: All right, 즉시(R/W) 착수하겠습니다. (g/) 

<해답은 저쪽 아래에>









B: Jason, I want you to start the "A" contract now.

J: But, I haven't finished up the "B" work yet.






B: That can wait.

J: All right. I'll get on it right away.




으잉, 이렇게 간단한 4마디 정도 대화로 말하기 연습이 되겠어?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처음에는 이 정도라도 뭉쳐서 말하는게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미국현지 근무처에서 Director들하고 대화를 자주 혹은 노상 하게 되는데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기 이 제 동료들도 3~4 문장 정도를 일단 말하고 다시 이어서 또 3~4 문장 정도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매우 짧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죠. 원어민들이니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3~4문장을 하나로 통으로 말하기 연습을 해야지만 이들이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에 절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단, 이것부터 시작하죠 ^^.

책이 아무리 좋아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가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만 받아들입니다. 제 이야기기도 하지요. 이제 Speaking 연습이 필요하니까, 해당 부분에 관심이 부쩍 커져서 잘 찾아지네요. 예전에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던 부분인데요...

생각해보면 취미로 주욱 해 왔던 제 영어 즐기기 생활도 헛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정말 환상적인 언어환경에서 일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으니 천천히 조금씩 주욱 고쳐보렵니다.

And one more thing!

나는 영어 말하기의  ABC도 터득해본 (master) 적이 없다.










I have never mastered the ABCs of speaking in English. 

여기서 제가 몰랐던 것은 ABC에 s가 붙어서 쓰인다는 것입니다. 진짜 ABC의 ABC도 몰랐네요. 제가요.^^

<UCO 국제학생의 학교 소개 Officia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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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미국에서 일하기... 스피킹이 필요해 2탄 #미국현지영어 from UCO 주립대

바로 이어서 쓰겠습니다. 주제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뼈져리게 느낀 스피킹 (speaking) 연습의 중요성.

#미국대학 #미국대학비용 #주립대학 #저렴한 #미국주립대 #미국경영대 #미국공대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 #미국유학비용

업무시작 1~2달째:  UCO 국제학생처장님의 배려로 학생 part-timer로 국제학생처에서 지난 8월 중순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간은 한 마디로 업무영어에 대한 관찰과 학습의 시작이었습니니다. 제가 확실하게 체감한 것은 저는 미국 사람들마다의 언어습관에 대한 체험이나 데이터가 쌓인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쌓일리 만무하죠) 한 달째는 직장 동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UCO Campus Map, 저희 국제학생처(OGA)는 제일 큰 건물(36번)에 입주해 있어요>



게다가 직장에서 쓰는 단어와 표현들은 교실 영어, 그리고 제가 주로 읽어왔던 책 (소설이나 다큐멘터라) 영어나 미드/영화 영어와는 또 달랐습니다. 국제학생처 업무가 미국 대학에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별한 분야라서 복잡한 업무 영역에 속합니다. 또 좌충우돌하면 이런 저런 실수들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컴퓨터 배정받고 학교 로긴 아이디 받고 그러는데도 한 참 걸렸고요. 원래 X-out 이라는 말을 알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원래 저는 달력의 날짜를 하나씩 지워나가다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국제학생처의 새로운 CRM 시스템 교육을 받다가 직장 동료 Robert가 난데없이 "X-out"하라고 해서 무슨 뜻이냐고 되물어봤습니다. 아하핫. 그것은 컴퓨터 화면에 띄어진 프로그램창의 맨 상단 오른쪽의 X 마크를 커서로 눌러 해당 화면창을 없애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진 말은 더욱 당황스러운 "Blow up" 이었습니다. 저는 뭘 불어야 하나? 뭘 폭파시켜? 라고 당황하고 있는데, Robert가 웃으면서 또 알려주었습니다. 컴퓨터 하나의 창을 전체화면으로 확대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두 달 내내 사람 구실 못하고 이리 저리 배우러 다녔습니다. 업무 배우는 속도도 저는 느린 편이라... 호홋. 다행히 국제학생처 모든 분들이 친절히 대해주셔서... 최초의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을 잘 벼텨나갔습니다. 두 달 째까지 제가 이 사람들 말을 잘 알아듣고 있다는 확신이 저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적응하기 바빴습니다.

1학기 동안 학교에서 과제를 하느라 작문을 많이 하고 proofreading을 100% 받았는데요. (Proofreading 못 받으면 사실 대학원 수준에서는 절대 과제제출이 안됩니다. 한 두 등급은 손쉽게 학점이 떨어진다고 봐야죠^^. 아뭏든 저는 무조건 UCO writing center격인 Tutoring Central을 들렀습니다. 다행히 업무를 하기에 제 작문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6개월동안 많이 개선된 것이죠. 수업 받은 보람이 있네요. (당근 아직도 작문 실수 많이 하는 편입니다. Grammarly 앱의 도움으로 근근히 잘 살아보고 있습니다.^^)



업무시작 3~4개월째: 정신없이 회사 일을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제가 제 동료들 말을 알아듣는데 예전처럼 잔뜩 귀를 쫑긋 세우고 스트레스 받아가면 듣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듣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게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째 들어서 서서히 이루어진 일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제가 제 동료들 언어 습관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물론 100% 다 들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놓치는 단어나 표현은 항상 있죠. 그런데...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이 점은 제가 업무 프로세스 파악이 슬슬 되고 있기에 업무에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뭏든, 어찌됐든 저찌됐든 최소한 UCO 국제학생처에 긴장하면서 듣기를 하는 제 행태는 사라졌습니다. 작문은 아주 큰 문제는 없고요. (비즈니스 영어는 오히려 작문 길이를 줄여야 한다는 새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업무 영어는 짧고 간결한게 최선입니다. 저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발견!)

그럼, 진짜로 이제부터 제게 남는 문제는 Speaking 문제 하나로 귀결됩니다. MBA 수업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Speaking이 지금 제 언어능력에서는 병목설비(Bottleneck Facility)입니다. 아마 올해 제가 제 블로그에, 미국생활을 함에 있어, 스피킹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한 것 같은데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니까 이제는 정말로 촌분을 다투는 시급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매일 매일 창피함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의미란 좌절감이 들지는 않고 꼭 시간을 내서 고쳐보리라는 의지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며칠전부터 시작한 국제학생처장님 Dr. Dunham의 예전 영어책 "You Know What?"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는데요. 이 책을 비롯해 한국의 많은 유명한 영어표현집들은 모두 다 좋은 책들입니다. 표현을 외워두고 써 먹기 시작하면 정말 유용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도 그 책의 한글 부분을 천천히 업데이팅하는 중이고요.

그런데 한글로 쓰여진 뛰어난 영어표현집 책들 대부분은 Speaking에서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소 2~3분, 길게는 5분 정도 하나의 주제를 주욱 말하기" 연습입니다. 저도 제법 많은 영어표현을 문장별로 외웠고, 지금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지만... 문장을 10여개 내지 20여개 길게 내뱉어가면 자기 주장이나 입장을 직장에서 말할 때는 평상시에 다양한 2~3분 말하기 set를 연습해야 할 필요성을 엄청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분간 주욱 편하게 자기 주장을 말하기" 이 연습을 본인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단편적으로 외운 수많은 문장들로 말하기를 계속하면 중간중간에 말 실수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It is ineveitiable!. 사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자기가 실수해서 나가는 Broken English가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슬로우모션으로 자기 자신의 눈에 비칩니다. 많이 창피합니다.^^

저는 이제 UCO 국제학생처의 배려로 환상적인 영어학습환경속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언어적인 측면에서는 향후 두 가지 갈림길이 있습니다.

1) 업무는 제법 하지만, 말은 계속 어눌한 non-native speaker
2) 업무도 제법 하는데, 말이 해마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non-native speaker

이 중에서 꼭 2)번 루트를 걷는, 말도 제법 잘 할 줄 아는 non-native speaker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 5월, 6월경에 스피킹을 고민하면서 영화 대사 일정부분 외우기나, TED 외워 말해하기 등을 시도해 본 것은 그 고민의 일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고요. 단 제가 항상 MBA 과제에 밀려서 그런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가오는 12월 한달은 제게 또 한번 주어진 방학시즌이니까요. 이를 잘 활용해서 정말로 Speaking에 활용해 보겠습니다. 그럼 또 어느 정도 스피킹이 늘었는지 여기 블로그에 결과를 조금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Speaking만 더 자연스럽게 되면, 전반적으로 대강은 미국생활에 잘 적응하는 생활인, 직장인 겸 학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구현하면 또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영어를 자기 몸에 체화하고 생활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같이 고민하고 조언을 드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당근 지금 제 수준으로는 무리입니다만. ^^ 아후...무리떼쓰!

며칠전 저는 아이패드 유투브를 안 끄고 자다가 실제로 영어 랩송에 잠을 깬 적이 있습니다. 새벽 3신가? 그때 아이디어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It just came to my mind). 영화대사 외우기와 TED 외우기의 보조수단으로 발음과 인터네이션(intonation)이 표준 영어에 가까운 가수의 랩을 찾아서 따라해보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단 너무 랩에 특화된 리듬이나 내용 말고 가급적 평상시 말과 비슷한 랩을 하는 표준영어 구사자를 찾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날 밤은 자다말고 아이디어가 떠오른 저 자신이 좀 황당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또한 노래로 영어공부하는 것은 제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듣기와 말하기 초급단계에서는 "노래로 영어공부하기"는 많이 비효율적이라서 '난 이 결혼 반댈세.' 정도의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 방법은 좋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당히 고급수준의 영어구사능력을 겸비해야 되는 시기가 와서, 2~3분짜리 "내 논리로 말하기" set 수십개, 수백개를 준비해서 입으로 말하기 연습을 해야 되니 ....빙빙 돌고 돌아 영어랩송을 찾게 되었네요. 이럴 수가...

아직 시도하지도 못했고 12월 방학동안 영어 말하기를 다시 본격적으로 시도해 볼 건데요. 랩송외우기는 어디까지나 영화대사와 TED대사 외우기의 보조수단인 것은 명백합니다. 3개 방법 다 12월 한달간 열심히 해보고 가급적 좋은 결과를 도출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두서없이 막 제가 체험한 언어관련 경험과 생각들을 적어봤는데요. 당연히 제가 다 맞다고는 절대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계속 여러분의 실험용 모르모트가 미국에서 열심히 영어학습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미국에 오면 아무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언어환경이 훨씬 더 개선됩니다.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여력이 되신다면 현지에서 언어환경을 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력'을 마련하는 게 엄청 힘든 일이어서 그렇죠. ^^

아뭏든 Try해 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UCO Pi Kappa Alpha Cheer and Dan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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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하기... Speaking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미국현지영어 from UCO 주립대

오늘은 필 받아서 글을 여러편 쓰게 되네요. MBA 과제 없는 주말은 역시 즐거운 순간입니다.

오늘 쓰게 될 이야기는 미국에 오게 되면 실생활과 학교수업, 그리고 근무처에서 언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적응하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Speaking comes first! 라는 것이고요.

저는 작년말에 도미해서 미국 UCO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올해 초부터 MBA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첫 학기(제게는 봄 학기)에는 미국 수업에서 쓰이는 영어를 배우느라 고생한 기간이었습니다. 여름방학 3개월간은 말하기 (speaking) 연습을 집에서 좀 했고요. 8월 중순부터 운이 좋아 덜컥 UCO 국제학생처에서 part-timer로 일하기 시작했고 MBA 수업 2학기째를 거의 다 마쳐가고 있네요. (가을 학기가 몇 주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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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언어의 4대 부분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써보겠습니다.

0단계 (미국 입국 전):
읽기는 해석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듣기는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자막없이 일단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 들리는 것은 지금도 절대 아니고요.
말하기는 그냥 일상회화를 떠듬거리면 말하는 수준.
쓰기는 TOEFL과 GRE 공부하느라 몇 달간 쓰기 연습해 본 것이 다입니다. 쓰기연습은 거의 해 본 적이 없는 편이죠.

저는 그냥 취기가 언어배우기도 하나 있어서, 어디에 써 먹으려고 영어, 중국어 등을 배워뒀던 것은 아니고요. 정말 취미로 슬슬 매우 오랜 기간 (인류가 진화에 필요한 기간정도? 농담이지만 저는 정말 10여년 이상은 늦게 늦게 배워갔습니다) 즐겁게 배우고 즐겼습니다. 한계는 그냥 계속 아마추어 취미 수준이었다는 것이고요. 심지어 제가 미국에 유학 올지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Not in my life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이 돌고 돌아 어떻게 꾸역꾸역 여기 UCO 대학교 와서 수업도 받고 일도 하고 그러고 있네요.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요 정도가 미국에 오기 전 저의 영어실력인데요. 어찌 보면 "이 아저씨가 배부른 투정 하고 있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듣기"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는 분들도 제가 아주 아주 많이 뵈어 왔습니다. 제가 어떻게 꾸역꾸역 들을 수 있게 되었는가는 또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것도 추후 천천히 언급해 보겠습니다. 단, 몇 개월만에 다 들리고 이런 거는 없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천천히 그리고 오래 하는 수 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방법을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 갑니다. 남이 좋다는 방법이 자기에게 안 맞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도 미국에 와서 당황스런 경험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요. 그래서 그냥 제 레벨에서의 고민은 무엇인가? 하는 정도로 아래를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저 사람 만큼만 영어를 하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느낄 정도로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을 몇 분 접해 봤습니다. 즉, 여기 미국에서요. Native speaker말고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영어하는 것 보면서 저도 부러운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 저도 갈 길이 멉니다. 호홋.

<우리 학교 UCO 도서관>




1단계 (첫 학기): 

1주차 생활: 오자마자 전화로 상담받을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넉살이 좀 좋은 관계도 있고, 안 들리면 안들린다고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말해달라고 하는 편이라서요. 은행, 자동차, 아파트 사무소 같은 데서 별 고생없이 업무 들을 마쳤는데요. 문제는 전화입니다. 휴대폰, 인터넷, 전기, 수도 등은 중간에 전화를 걸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별로 아니지만 첫 학기때 나의 사랑 Amazon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아마존에서 구입을 제법 하다보니 또 A/S나 Return 문제로 줄기차게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Face-to-Face가 80% 정도 들리고 모르는 핵심내용을 다시 물어보면서 잘 넘어갔다면, 전화는 미국인 native가 걸어오면 80% 정도 들리는데 문제는 외국인들이 Outsourcing Call Center에서 근무 (예: 인도나 Hispanic 분들)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제게 걸어오면 저는 거의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잘 들려야 50% 들렸습니다. 웃긴 건 개네들도 제 발음이 잘 안들리니까...그럼 둘이서 전화기를 붙잡고 코미디를 합니다. 5분이면 끝날 전화를 둘 다 20분씩 한 다음에 간신히 용건 처리하고 둘다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이 어려운 일을 전화로 해냈어 (me)'. '이 영어 못하는 황당 손님하고 내 업무를 드뎌 종료했어 (전화 상담원들)'. 이렇게 각자 생각하면서요.

한국에서의 내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시면 바로미터가 1) 영화나 미드를 자막없이 볼 수 있는가? 와 2) 미국에 건너왔을 때 전화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가? (단, 많이 버벅여도 상관없음), 이 두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1개월차인 지금 전화업무도 많이 적응했지만, 여전히 전화는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1주차 교실: 교수님 말씀이 처음 1~2시간 너무 빨라서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들은 academic 영어를 구사하시므로 너무 심한 사투리나 그런 것이 없어서 3~4시간 정도 듣고 나면 약간씩 더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4시간짜리 MBA 수업 2번 정도 듣고 나서 세번째 turn 정도에 드디에 훨씬 더 잘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각 교수님마다 제가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2달째 교실: 잘 안들리던 클래스메이트들 언어습관에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 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두달째까지 클래스메이트들 영어는 잘 안드리는 분이 저는 50%가 넘었습니다. 미드나 영화에서 보던 영어를 구사하는 제 급우들은 처음부터 잘 들렸고요, 최소한 50% 이상 급우들은 말이 너무 빠르거나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빠른 영어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베트남, 독일, 미국 Native (우리가 흔히 인디언이라고 하는), 혹은 Hispanic계 발음이 조금씩 섞여 있어서 거의 다 native speaker입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잘 안들렸습니다. 더 웃긴건 두 달 말쯤에 동료끼리 MBA 1 block (MBA는 한 학기 수업이 2 block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이 끝났다고 수업 쫑파티를 Irish Pub에서 했는데... 거기가 시끄러워서 평상시 들리던 클래스메이트들 말도 잘 안드렸는데요. 거기다 거 가관인 것은 2시간 쯤 폭탄주에 해당하는 술잔 돌리기인 Yeager Round를 7~8차례 하자 이제는 모두들 술이 취해서 영어를 말하는데... 그날 저는 거의 독일군 이니그마 암호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클래스 메이트들 말이 잘 안드리는 것은 놀랍게도 제가 직장에 몇 달 다니니까 해결이 됐습니다. 즉 수업시간 경험만으로 시간이 흘러서 해결하기는 아마도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학기 후 여름방학: MBA는 여름학기가 한 번은 강제로 들어야 해서요 3달 반 가량의 여름방학중 두 달은 또 여름학기를 들었고, 한 달 반 가량 진정한 휴가를 보냈는데요. 그때 영어표현집을 다시 꺼내서 외우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효과는 매우 미미했습니다. 사유는.... 문장 하나씩, 표현 하나씩 외웠기 때문입니다. 업무나 수업중에는 아주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지금 Speaking에 대한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며, Speaking 연습은 길게 몇 분씩 말하는 연습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아, 가을학기가 시작되니까, 친절하고 자상한 클래스 메이트 J양과 C군 및 A군 등은 제 말하기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었는데... 저는 진짜로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요. 엄청 부족합니다. 말하면서 틀린 말이 나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고칠 실력이 부족합니다. 호홋.

길이 길어져서 지체하지 않고 바로 2편에 연결해서 쓰겠습니다. To be continued.

<UCO 국제학생의 학교 소개 Officia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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