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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작 1~2달째: UCO 국제학생처장님의 배려로 학생 part-timer로 국제학생처에서 지난 8월 중순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간은 한 마디로 업무영어에 대한 관찰과 학습의 시작이었습니니다. 제가 확실하게 체감한 것은 저는 미국 사람들마다의 언어습관에 대한 체험이나 데이터가 쌓인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쌓일리 만무하죠) 한 달째는 직장 동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UCO Campus Map, 저희 국제학생처(OGA)는 제일 큰 건물(36번)에 입주해 있어요>
게다가 직장에서 쓰는 단어와 표현들은 교실 영어, 그리고 제가 주로 읽어왔던 책 (소설이나 다큐멘터라) 영어나 미드/영화 영어와는 또 달랐습니다. 국제학생처 업무가 미국 대학에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별한 분야라서 복잡한 업무 영역에 속합니다. 또 좌충우돌하면 이런 저런 실수들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컴퓨터 배정받고 학교 로긴 아이디 받고 그러는데도 한 참 걸렸고요. 원래 X-out 이라는 말을 알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원래 저는 달력의 날짜를 하나씩 지워나가다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국제학생처의 새로운 CRM 시스템 교육을 받다가 직장 동료 Robert가 난데없이 "X-out"하라고 해서 무슨 뜻이냐고 되물어봤습니다. 아하핫. 그것은 컴퓨터 화면에 띄어진 프로그램창의 맨 상단 오른쪽의 X 마크를 커서로 눌러 해당 화면창을 없애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진 말은 더욱 당황스러운 "Blow up" 이었습니다. 저는 뭘 불어야 하나? 뭘 폭파시켜? 라고 당황하고 있는데, Robert가 웃으면서 또 알려주었습니다. 컴퓨터 하나의 창을 전체화면으로 확대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두 달 내내 사람 구실 못하고 이리 저리 배우러 다녔습니다. 업무 배우는 속도도 저는 느린 편이라... 호홋. 다행히 국제학생처 모든 분들이 친절히 대해주셔서... 최초의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을 잘 벼텨나갔습니다. 두 달 째까지 제가 이 사람들 말을 잘 알아듣고 있다는 확신이 저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적응하기 바빴습니다.
1학기 동안 학교에서 과제를 하느라 작문을 많이 하고 proofreading을 100% 받았는데요. (Proofreading 못 받으면 사실 대학원 수준에서는 절대 과제제출이 안됩니다. 한 두 등급은 손쉽게 학점이 떨어진다고 봐야죠^^. 아뭏든 저는 무조건 UCO writing center격인 Tutoring Central을 들렀습니다. 다행히 업무를 하기에 제 작문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6개월동안 많이 개선된 것이죠. 수업 받은 보람이 있네요. (당근 아직도 작문 실수 많이 하는 편입니다. Grammarly 앱의 도움으로 근근히 잘 살아보고 있습니다.^^)
업무시작 3~4개월째: 정신없이 회사 일을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제가 제 동료들 말을 알아듣는데 예전처럼 잔뜩 귀를 쫑긋 세우고 스트레스 받아가면 듣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듣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게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째 들어서 서서히 이루어진 일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제가 제 동료들 언어 습관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물론 100% 다 들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놓치는 단어나 표현은 항상 있죠. 그런데...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이 점은 제가 업무 프로세스 파악이 슬슬 되고 있기에 업무에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뭏든, 어찌됐든 저찌됐든 최소한 UCO 국제학생처에 긴장하면서 듣기를 하는 제 행태는 사라졌습니다. 작문은 아주 큰 문제는 없고요. (비즈니스 영어는 오히려 작문 길이를 줄여야 한다는 새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업무 영어는 짧고 간결한게 최선입니다. 저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발견!)
그럼, 진짜로 이제부터 제게 남는 문제는 Speaking 문제 하나로 귀결됩니다. MBA 수업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Speaking이 지금 제 언어능력에서는 병목설비(Bottleneck Facility)입니다. 아마 올해 제가 제 블로그에, 미국생활을 함에 있어, 스피킹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한 것 같은데요. 직장생활을 시작하니까 이제는 정말로 촌분을 다투는 시급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매일 매일 창피함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의미란 좌절감이 들지는 않고 꼭 시간을 내서 고쳐보리라는 의지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며칠전부터 시작한 국제학생처장님 Dr. Dunham의 예전 영어책 "You Know What?"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는데요. 이 책을 비롯해 한국의 많은 유명한 영어표현집들은 모두 다 좋은 책들입니다. 표현을 외워두고 써 먹기 시작하면 정말 유용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도 그 책의 한글 부분을 천천히 업데이팅하는 중이고요.
그런데 한글로 쓰여진 뛰어난 영어표현집 책들 대부분은 Speaking에서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소 2~3분, 길게는 5분 정도 하나의 주제를 주욱 말하기" 연습입니다. 저도 제법 많은 영어표현을 문장별로 외웠고, 지금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지만... 문장을 10여개 내지 20여개 길게 내뱉어가면 자기 주장이나 입장을 직장에서 말할 때는 평상시에 다양한 2~3분 말하기 set를 연습해야 할 필요성을 엄청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분간 주욱 편하게 자기 주장을 말하기" 이 연습을 본인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단편적으로 외운 수많은 문장들로 말하기를 계속하면 중간중간에 말 실수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It is ineveitiable!. 사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자기가 실수해서 나가는 Broken English가 공간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슬로우모션으로 자기 자신의 눈에 비칩니다. 많이 창피합니다.^^
저는 이제 UCO 국제학생처의 배려로 환상적인 영어학습환경속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언어적인 측면에서는 향후 두 가지 갈림길이 있습니다.
1) 업무는 제법 하지만, 말은 계속 어눌한 non-native speaker
2) 업무도 제법 하는데, 말이 해마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non-native speaker
이 중에서 꼭 2)번 루트를 걷는, 말도 제법 잘 할 줄 아는 non-native speaker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 5월, 6월경에 스피킹을 고민하면서 영화 대사 일정부분 외우기나, TED 외워 말해하기 등을 시도해 본 것은 그 고민의 일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고요. 단 제가 항상 MBA 과제에 밀려서 그런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가오는 12월 한달은 제게 또 한번 주어진 방학시즌이니까요. 이를 잘 활용해서 정말로 Speaking에 활용해 보겠습니다. 그럼 또 어느 정도 스피킹이 늘었는지 여기 블로그에 결과를 조금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Speaking만 더 자연스럽게 되면, 전반적으로 대강은 미국생활에 잘 적응하는 생활인, 직장인 겸 학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구현하면 또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영어를 자기 몸에 체화하고 생활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같이 고민하고 조언을 드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당근 지금 제 수준으로는 무리입니다만. ^^ 아후...무리떼쓰!
며칠전 저는 아이패드 유투브를 안 끄고 자다가 실제로 영어 랩송에 잠을 깬 적이 있습니다. 새벽 3신가? 그때 아이디어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It just came to my mind). 영화대사 외우기와 TED 외우기의 보조수단으로 발음과 인터네이션(intonation)이 표준 영어에 가까운 가수의 랩을 찾아서 따라해보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단 너무 랩에 특화된 리듬이나 내용 말고 가급적 평상시 말과 비슷한 랩을 하는 표준영어 구사자를 찾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날 밤은 자다말고 아이디어가 떠오른 저 자신이 좀 황당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또한 노래로 영어공부하는 것은 제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듣기와 말하기 초급단계에서는 "노래로 영어공부하기"는 많이 비효율적이라서 '난 이 결혼 반댈세.' 정도의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 방법은 좋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당히 고급수준의 영어구사능력을 겸비해야 되는 시기가 와서, 2~3분짜리 "내 논리로 말하기" set 수십개, 수백개를 준비해서 입으로 말하기 연습을 해야 되니 ....빙빙 돌고 돌아 영어랩송을 찾게 되었네요. 이럴 수가...
아직 시도하지도 못했고 12월 방학동안 영어 말하기를 다시 본격적으로 시도해 볼 건데요. 랩송외우기는 어디까지나 영화대사와 TED대사 외우기의 보조수단인 것은 명백합니다. 3개 방법 다 12월 한달간 열심히 해보고 가급적 좋은 결과를 도출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두서없이 막 제가 체험한 언어관련 경험과 생각들을 적어봤는데요. 당연히 제가 다 맞다고는 절대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계속 여러분의 실험용 모르모트가 미국에서 열심히 영어학습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미국에 오면 아무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언어환경이 훨씬 더 개선됩니다.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여력이 되신다면 현지에서 언어환경을 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력'을 마련하는 게 엄청 힘든 일이어서 그렇죠. ^^
아뭏든 Try해 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UCO Pi Kappa Alpha Cheer and Danc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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