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립대 UCO 생활 3년 채워갑니다. from 미국 주립대 유학생 J
도움이 되시라고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아파트를 구할 때 3일간의 일정을 올려드립니다.
매우 간단하게 일정을 적어봅니다.
도착 0일: 비행기 주로 밤에 도착... 미리 예약한 집에 간신히 몸을 눕히고 라면 끓여먹고 하루 끝냄. 대부분 아파트 사무실이 오후 5시나 6시경에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 미리 예약한 집 문을 열어주시고 열쇠는 집안에 놔두십사고 부탁해 보면 (저의 경우에는) 아파트 사무실에서 허락해 줬습니다.
도착 1일:
- 아파트 사무실이 문 열 때 바로 아파트 사무실에 가서 집 계약 서명 혹은 마무리
(그 전에 한국에서 미리 이메일로 연락해 예치금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나 서류조치는 다 해 놔야 합니다.) * 이 때부터 집주소, 아파트 계약서, 여권, 현금 등은 반드시 지참하고 다니십시오. 도착 2~3일째 자동차 구입이 완료될 때까지입니다.
- 수도, 하수처리, 쓰레기 비용 등은 아파트 계약할 때 대부분 그 안에 포함돼 있어서 일괄로 비용이 지불됩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나, 이 건은 아파트 사무실 가서 어떻게 내야 하냐고 한 번 물어보십시오.
- 아파트 사무실을 나와서 은행에 가서 계좌 열고 가지고 오신 현금 중에 몇 천 불을 제외하시고 나머지는 입금하시고 신용카드 및 Debit 카드 개설. 이때 임시 수표를 3장인가 주는 은행이 있습니다. 그 수표용지가 꼭 필요합니다. 가급적이면 받아오세요. (참고로 저는 Bank of America에서 신용카드, Debit 카드, 그리고 임시 수표 다 받았습니다.) 원래는 미국은 신용카드를 막 입주한 유학생에게 안 주는데... 미국 체류 1~2년만에 이 은행은 방침이 바뀌어서 신용카드까지 당일 만들어 주더라고요. 카드 만들때 전화번호가 필요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최근에는 전화번호 없어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건 은행에 갔을 때 문의하세요.
- 은행에서 돌아와서 아파트 사무실로 가서 수표에 금액을 적어서 첫달 렌트비를 결제합니다. 첫 대금은 현금도 안 받고 수표만 받아서 이 임시수표가 꼭 필요합니다.
- 전화 및 인터넷 개통. 전화기 및 인터넷을 동시에 개통해 주는 곳이 더 편합니다. 따로 따로 서비스하는 곳에 들면 결합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비용이 더 들어가고, 해지시에도 번거롭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서 AT&T를 선호합니다.
- 전기를 공급해주는 시 Utility 지점을 방문하여, 전기를 개설하고 대금을 미리 냅니다. (아파트에 따라 이 절차를 돈을 받고 대행해 주기도 합니다. 미국 입국전에 미리요. 미국 입국 후는 본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 간단한 장보기를 합니다. 이 때는 차가 없으므로 현지 한국인 분들에게 하루나 이틀 riding을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마트 가서 생필품 무슨 브랜드를 사야 되는지도 잘 모를 수 있으므로 현지 한국인분들에게 하루 이틀 부탁해서 마트를 갔다 오시는 것 추천들립니다.
- 가급적 위 절차를 하루안에 다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일처리 절차가 느리므로 아침 8, 9시부터 부지런히 다니셔서 오후 4시 이전까지 다 해결하시는 게 좋습니다. 장보기는 저녁에 하셔도 됩니다.
도착 2일:
- 도착 1일째 해야 되는 일 중에 못 한 일이 있으면 2일째 계속 처리, 이때도 주소, 카드, 현금, 임시수표, 아파트 계약서, 여권 등 다 들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어떤 정보를 물어볼 지, 어떤 걸로 결재할 지 다 대비해야 합니다.
- 자동차 딜러샵 2군데 방문하여 (중고)차 구입 + 자동차 보험 가입. 자동차 구입은 가급적 입국 3일내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근 한인분들에게 계속 차로 데려다 달라고 하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각자 다들 생업이 있으시기에요. 특히 이때 임시수표가 매우 유효합니다. 자동차 대금을 수표에 적어서 그 자리에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수표가 없으면 자동차를 산 후에 며칠 후 은행에서 Cashier's check를 따로 끊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아주 번거롭죠. 그래서 임시수표가 필요합니다.
- 자동차 딜러샵에서는 차를 구입할 때 자동차 보험구입이 이루어져야 차를 인도받습니다. 때문에 당일 차 구입후 바로 그 자리에서 보험사와 연결해서 자동차 보험 체결하고 그 증빙을 딜러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는 한가지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비싸더라도 Full coverage를 선택하세요. (처음에는 돈이 너무 아까워서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게 든든한 보험이 됩니다. 여기에는 돈을 아끼지 마세요. 저의 간곡한 당부입니다.)
- 차를 구입하면... 놀랍게도 바로 그 자리에서 집까지 본인이 차를 몰고 와야 합니다. 미국 지리도 잘 모르는데... 그래서 하루나 이틀 현지 한인분의 안내를 받아 차 운전석 옆자리에서 미국 운전 관습을 관찰하시고 그대로 운전하는게 중요합니다. 한국이랑 미묘하게 다른 운전법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 자동차 내비는 구글이 최근에 인수한 Waze라는 내비 앱을 강추드립니다. 저는 이 앱 없이는 장거리 운전 못합니다. 미국은 일방통행도 심심찮게 있어서 모르는 동네는 반드시 내비 키고 가야 합니다.
도착 3일:
- 도착 2일째까지 마무리 못한 일이 있으면 3일째 처리. 적어도 3일째까지는 자동차 구입을 마무리 지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일째 구입하면 더 최상.
- 미국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의 마트 선택지가 있는데, 결국은 코스트코가 제일 좋습니다. 유료 회원제이고 연간 60불 정도 듭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월마트보다는 코스트코가 쌉니다. 도착 2, 3일째 코스트코 회원에 가입하시고 필요물품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어떤 도시는 코스트코가 없기도 하지만, Edmond인근에 코스트코가 지난 5월달인가 입점. 행복^^
아이들 학교 개학 첫날:
집 계약서 사본 내지는 원본을 들고 학교에 가서 본인의 입주 증빙을 하십시오. 그래야 학교에서 아이들을 받아줍니다. 아이들은 당일 바로 수업에 들어갑니다. 주거 증빙은 주로 전기세나 수도세 낸 영수증으로 대체해도 되는데 입국한지 며칠 안되는 유학생들은 그런 증빙이 아직 없으므로 아파트 계약서를 들고 가세요.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전기세 증빙을 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첫날 여러분이 돈 내게 되거든요. 시 utility 센터에 내고 받은 영수증을 지참하고 아이들 학교를 가십시오.
본인 대학 개학 일주일 전:
UCO 대학교는 개학 전 주 월요일 새벽 8시 이전에 Nigh Universcity Center 건물 1층에 있는 국제학생처 (Office of Global Affairs)에 가서 학생증도 만들고 그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뭘 작성하고 다니면 됩니다. 미국 입국시 필요한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빙이 필요한데 백신 안 맡은 게 있으면 대학내에 위치한 clinic 어디 가서 언제까지 접종받고 오라고 알려줍니다. 대학내 자동차 연간주차증은 어디서 발급받냐고 물어보시고 꼭 조치하세요 (동 건물 3층에 있음). 안그러면 한 시간에 1불씩 계속 냅니다. 당일날은 연간주차증 발급이 안되므로 동 건물 정면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야외에 있는 kiosk에서 미리 2~3시간 치를 계산하고 입장합니다. 그래봐야 2~3불 합니다.
*** 후속 조치
모든 급한 일들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 운전면허 발급 등을 합니다. 이것은 딜러가 주정부 행정부서에 프로세스를 처리해서 2주~3 정도 소요되어 본인에게 차량 소유증이 배송되면 그 때부터 인근 DMV, 그리고 Tag Agency에 가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차 산 날 바로 처리가 안됩니다.
교통법규중에 Stop Sign과 속도 제한 등은 반드시 지키시고요. 특히 명심하실 것은 노란색 통학버스, 그리고 학교앞 25마일 속도 제한은 목숨 걸고 지키십시오. 캐나다에서는 이거 안 지켜서 2천만원 급의 벌금이 나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앞 속도 제한 안 지키면 일단 한국돈 20만원부터 벌금이 시작됩니다. 에드몬드는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한 게 교통단속이 좀 깐깐한 편에 속합니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반면에 혹 교통딱지를 뗄 수 있습니다.
이상...간단한 미국입주 첫 3일간 안내기였습니다.
- 미국 주립대 UCO 재학생 J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