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봄 학기가 1개월 남았습니다. 학기가 한 달만 남으니 기분이 좋기는한데, 실은 이쯤 되면 온갖 프로젝트, 숙제, 시험 들이 많이 몰려서 바짝 긴장상태에 들어갑니다. 저도 남은 한달간 죽었다 셈 치고 남는 시간에 책상에서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도서관 측면 뷰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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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케팅 수업의 자상하신 교수님의 간략한 통계 안내 print물을 읽고 있는데 느낀 바가 있어 짧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통계학이 전공이 아니라서 항상 통계 개념 및 통계 프로그램을 어렵게 받아들이는 편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그럴 거예요. 살면서 여러번 통계 책들을 보고 시험도 보고 과제도 내고 프로젝트도 여러번 해 봤지만, 그래도 여전히 통계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같은 내용을 다룬 통계 책을 평생 동안 최소 5번은 읽어봤던 것 같아요. 문제는 이걸 3년 내지 5년에 한 번 꼴로 찾아보니까 지속적으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통계 개념중에 Factor Analysis라는 개념이 있는데, 항상 그 개념을 읽고 잊어버리고 읽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 프린트물을 읽다 보니까 Factor Analysis의 내용 중에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부분을 한 마디로 설명해주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It identifies hidden factors as a linear combination of original raw variables.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것이 위의 개념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아하... 딱 한 문장이면 이해가 되는구나, 라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위의 통계 내용은 당연히 독자분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고요. 그냥 제가 간단하게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놀랍게도 영어 교재로 책을 읽으면 어려운 분야의 내용 이해가 더 잘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논문 등 복잡한 내용을 시도하는 것은 영어로 읽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대학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인기있는 책들의 경우, 정말로 많은 부분들이 쉽게 쉽게 읽혀지도록 작성돼 있고, 읽다보면 이해가 저절로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는 지난 번 언젠가 글을 쓰면서 엑셀교재를 가지고 한 번 언급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추가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5년전, 10년전에 한국에서 통계 교재를 읽을 때는 위의 영어문구가 번역되어 있지 않았던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그때에도 저런 문구는 있었을 것 같습니다. 번역교재이든 한국저자들이 쓰셨던 간에요.
그럼, 제가 왜 그때는 Catch를 못하고 지금은 확 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가 에 대한 대답은 바로 영어로 읽으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빨리 건성건성 읽지 못하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가야 해서 중요한 개념을 놓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추가로, 영어권 사람들의 글을 저술하는 방식이 해가 갈수록 쉽고 간결하게 쓰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보입니다. 최근 판일 수록 더 책 내용이 쉽습니다. 간결하고.
아뭏든 오늘은 미국 대학교 숙제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배울 것도 많고 내면화 해야 되는 프로그래밍 기술들이 많은데, 요새 교재들이 쉽고 평이하고 이해하기 쉽게 나온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되네요. 문과생이 이렇게 느끼니까 대부분 미국에서 통계나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어려울 수는 있어도) 따라는 갈 수 있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됩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연락처: syim-sa@uc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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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usiness.uco.edu/degrees/m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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