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3일 월요일

미국에서 침대 구입

미국주립대 생활 2년 6개월차,

이번 가을학기에 제가 재학중인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석사과정으로 입학해 오시는 분 문의에 답변차 여기에 침대 구입 관련 정보를 드립니다.

<아파트 3층에서 바라본 풍경>
제 YouTube 계정인 Jason S Yim의 방문 및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침대는 가격도 좀 되고, 크기는 왕 되고 그래서 중고구입과 새 침대 구입중 고민하셔야 하는데요. 일괄적으로 무빙세일을 받지 않으시는 한 침대구입은 새 제품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들은 유학생활동안 애완동물을 기를 여유가 없지만 미국인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침대위에 자주 오를 수도 있고, 간혹가다 침대bug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새 침대 사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2년 반 전에 무빙세일을 받았는데 당시 침대 3개를  잘 물려주셔서 아무 이상없이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가, 최근에 여유가 좀 생겨서 기존 3개 침대중에 2개를 바꿨습니다. 대학교에서 학생 알바로 번 돈 투입^^

일단 제일 저렴하게 구입하시려면 SAMS Club에서 온라인으로 침대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배달은 무료입니다.  단 침대는 대부분 10일 이상 배달기간이 소요됩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물류창고에서 미국전역으로 그 큰 제품을 배송해야 하니...저는 대강 2주 정도 되니까 침대가 오더라고요.



여기 위에 보시면 Full size 침대중에 살펴봤는데 앞 두 개 정도 침대가 나쁘지 않습니다. 첫번째 침대는 하이브리드라서 얇은 젤 막이 5cm정도 맨 위에 있는 버전이고, 두 번째 침대는 그냥 스프링만 있는 침대입니다. 이제부터는 각자의 여유를 두고 구입하셔야 하는 것들인데...제가 두 가지는 투자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이 집과 침대입니다. 아무래도 고단한 유학생활중에 잠이라도 편하게 자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참고로 자동차에는 크게 투자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유학생활중에 여행은 학기중에는 200% 불가능하고요. 방학 때 여행다니시려면 또 돈이 들겠죠?^^ 물론 저렴하게들 많이 돌아다니셔야겠지만... 그래서 여행 다닐 때 크고 좋은 차가 필요하니 차에 투자하겠다, 라고 말씀하신다면..."난 이 결혼 반댈세..." 정도의 대답을 해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여행중 좋고 큰 차가 필요하시면 며칠 렌트하셔서 다니시고요^^.

위에 369불짜리도 결코 허접하지 않으니 그걸 선택하셔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대부분 매장 가서 누워봤는데 스프링 매트리스중에 이거 너무 후진 걸...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가격이 올라가면 좀 더 좋아지는 것이지요^^ 특히 하이브리드는 뭐랄까 좀 잡아주는 안정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젤로만 되어 있는 침대가 있는데요. 스프링은 전혀 없고요. 그러면 허리 부러집니다.^^ 넘나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그런 침대는 가격은 싸지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만류하고 싶어요.

침대 크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초등학생 혼자는 트윈침대면 충분하고요. 초등학생과 엄마가 간혹 같이 잘 수도 있는 침대라면... 최소 Full사이즈가 필요합니다. 어른 둘이 편하게 누으려면 Queen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운 좋게도 킹 사이즈도 물려받아서 그것은 집에서 권력이 제일 쎈 집안구성원이 쓰고 계시고요 (불행히도 저는 그 왕 큰 침대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타 고교생 한 명은 full size, 성인인 저는 한국근무중인 배우자 각하께서 오셨을 때 같이 써야 해서 Queen size를 쓰고 있습니다. 싱글은 너무 폭이 작아서 가급적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이라도요.

다음 사진은 제가 올해 할일 할 때 침대 산 케이스인데요. 그때는 100여불인가 할인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인이 자주 있으니까 아쉽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자주 자주 Samsclub 사이트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제가 구입한 침대 품목은 Serta Perfect Sleeper Luxury Hybrid Glemmoor Super Pillow Top Mattress LP Set - Queen 입니다. 여기서 Set라 함음 침대 밑에 까는 15 ~ 30cm 정도의 나무상자 (boxspring)를 같이 구입했다는 의미입니다. 약 100불 정도 합니다. 제가 미국생활을 잘 몰라서 그런지 이것 단독으로는 구입이 안되고 침대 살 때만 같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Boxspring 100불이 아깝다 그러시면 40불 정도되는 철제 프레임을 샘스클럽에서 팔 거든요. 그거 사면 됩니다. 저는 두 개 다 우리 집에서 사용중이라 다들 괜찮습니다. 자는데는 지장 없어요^^ 박스스프링은 normal 높이가 있고 low 높이가 있는데요 가급적 low 높이가 좋습니다. 어른들은 normal 스프링박스를 깔고 침대를 위에 놓으면 최종 높이가 엉덩이쯤에 와 닿아서 남자이고 175~180 사이 키인 저마저도 약간 점프한다는 느낌으로 침대에 다이빙 중입니다.^^ 특히 초등생들은 암벽 등반 분위기를 느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안전하게 Low 높이의 박스스프링을 받으면 됩니다.

당시 저는 총 합쳐서 125불 할인받았네요. 거기에 세금이 49.83불 붙어서 총 653.83불을 지불했습니다. 미국은 기껏 제품 다 고르고 나면 세금이 맨 나중에 붙어서...'어 이거 사기 아냐?'라는 생각이 잠깐 드는데요.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별로 도시별로 세금이 달라서 일괄적으로 희망소매가격에 세금을 포함할 수가 없습니다. 웃긴것은 자동차로 20분 남짓 거리인 OKC 도시와 제가 사는 Edmond 도시간에도 세금이 다릅니다. 그러니 미국 전역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가격 안에 미리 세금을 포함해서 표시할 수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미국에서는요.

침대 주문할 때 본인의 미국전화번호와 이메일을 적어넣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 미국전화번호입니다. 일단 10일 정도 걸려서 미국 배송센터 (샘스클럽 혹은 침대 제조사) 에서 오클라호마시티 배송센터 (로컬 3rd party)로 침대가 배송이 옵니다. 그러면 거기서 본인 전화로 전화가 걸려와서 5일 정도 여유를 두고 그 중에 며칠 배송갈텐데 집에 계시냐, 고 문의가 옵니다. 그때 Yes 하시면 그 시간대로 배송이 오고, 집안에 끝까지 설치해 주신 다음에 (침대 설치야 그냥 던져넣는 정도지만요) 서명을 받아갑니다. 잘 배송받았다는.

이런 절차로 배송이 됩니다. 그러니까 유학생들이 비행기를 통해 밤에 Edmond에 도착하신 다음에 다음날 아파트 계약마무리 및 키 인수, 인터넷, 전기요금, 휴대폰, 은행계좌 생성 및 카드 발급 세팅을 완료하면 바로 침대를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출발전에 미리 샘스클럽 회원인 현지 유학생을 통해 미리 주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은 부탁을 받는 사람 입장이 다 달라서 항상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독립적으로 도착 다음날 주문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맘 편합니다. 그럼 20일내지 25일 정도는 아쉽지만 바닦에서 주무셔야 한다는^^. 미국 생활은 대부분 이렇게 시작됩니다. 다른 분들도 무빙 세일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이런 경험이 많으세요.

Good Luck이 필요하고요.  May the Force be with you! 입니다.
초기에 정착 고생은 누구나 하는 것이니 너무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참고로 인근 미국대학에서 테솔(TESOL) 과정을 졸업하신 한국 유학생 지인께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영어원어민학원을 올 여름(2019년 7월)에 개설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지인분이여서 해당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호바루 어학원 starkindle(스타킨들) 까페

http://cafe.naver.com/starkindlehttps://cafe.naver.com/starkindl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유학생 J

연락처: syim-sa@uco.edu

http://www.ucokorea.net/
http://business.uco.edu/degrees/m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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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일 토요일

책 공수 대작전 3. 미국생활을 일목 요연하게 지겹지 않게 잘 정리한 책 추천

책 공수 대작전 3편입니다.

이것은 오늘 집 앞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발견한 미국생활소개 책입니다. 제가 이런 책을 많이 살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은 한 번 딱 보고 '참 읽기 편하게 써졌구나, 그리고 미국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들어있네...모두 커버하지는 않지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야 미국대학생활을 소개한답시고 겨우 2년 반 미국대학원을 다닌 친구가 bla bla bla 하고 블로그와 유튜브에 글과 동영상을 올리지만, 다음 책은 최소 15년 정도 미국에 거주하시고 이민정착 과정을 거치신 가정주부님이 쓰신 책 같습니다. 가정주부이신 것은 확실하신 것 같은데 주된 정규직업 경험을 미국에서 하신 것인지는 제가 너무 서둘러 서점을 뜨는 바람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검색해보면 저자의 자세한 이력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오실 분들은 가급적 눈 딱 감고 이 책을 사가지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복잡하게 그리고 지저분하게 이리설명 저리설명하면 잘 못 알아듣는 단순무식한 사람인지라 (영어로 아마도 singleton이라고 할 겁니다.) 그림 나오고 굉장히 읽기 편하게 나온 책을 왕 선호하는데요. 이 책이 딱 그 책입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나온지가 꽤 됐지만...절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미 훌륭한 내용과 책 포맷을 가지고 있어요.

분명한 것은 2~3년 깔짝 미국생활을 경험중인 저와 15년 이상 체류하신 분은 내공 자체가 다릅니다. 실은...저도 한 권 사서 갈까 생각중이예요. 특히 제가 다음과 같은 도로교통 편 중에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까봐요. 이상하게 책 장사하는 것 처럼 들리지만, 미국 유학오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사가지고 오셔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도로 운전부분은 중앙선 횡단이나 비보호 죄회전 관련하여 제가 미국에서 비디오 찍은 것도 있는데 편집할 시간이 없네요. 추후 편집하면 이 글과 관련하여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미국 운전의 핵심은 (합법적) 중앙선 횡단과 비보호 좌회전입니다.^^




참고로 인근 미국대학에서 테솔(TESOL) 과정을 졸업하신 한국 유학생 지인께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영어원어민학원을 올 여름(2019년 7월)에 개설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지인분이여서 해당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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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수 대작전 2


책 공수 대작전 2편,

다음 책들은 이번에 새 책으로 바꿔서 마련해 가려고 합니다. 사유는 책들이 20년은 족히 넘어서 인쇄품질이 조악하고 종이 자체가 삭으려고 하는데요. 책 내용은 명품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책을 버리고 개정판으로 사는 거의 처음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진짜 명저는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입니다. 당연히 새로운 출판본이 이미 시중에 있고요.  이 책은 고등학교 때 읽으면 정말 좋습니다. 그 이유는 불확정성 원리를 발견한 하이젠베르크의 생각의 싹이 그가 독일 고교인 김나지움을 다닐 때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이미 텄기 때문입니다. 우웅...독일 고등학생들은 100년 전에 이렇게 수준높은 물리학 대화를 나눴어, 하고 막 부러워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대부분의 독일 고등학생들은 별 생각없이 살겠지만요.^^ 미국 고등학생들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을 보고 있는 저로서는 그렇게 확신이 듭니다. 호홋! 하지만 요새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 없이 고교를 다닐 수 있는 서구의 학풍이 부럽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는 대학교 때부터'가 제 모토입니다. 저도 나름 대학 시간강사를 오래 한 경험이 있어서 제 교육 철학이기도 합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와 자본주의 정신'은 저는 대학교 때 제 전공과목이 경제학이라 교양삼아 읽어봤는데 사실 크게 감명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논리의 비약이 많은 책이었다는 느낌이었고 또 그 뭐시냐...독일 사람들은 무슨 문장 표현을이렇게 어렵게 쓴단 말인가, 하면서 투덜댔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이 생에 이런 책을 한 번 읽어봤다는데 만족^^. 어려운 표현이 넘쳐나는 것은 충분히 감수하고서라도 저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획기적이었겠구나? 하는 생각 정도 듭니다.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획기적인데, 논거로 한 얘기 또하고 한 얘기 또하고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독일계 친구들이 논리에 집중하느라 글을 유려하게 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런 책들은 물리적 책으로 보관하면 나중에 또 책이 삭아서 다시 사야 하므로 돈이 아까우므로 그냥 평생보관용으로 전자책을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정신과 자연'은 책 자체가 좋은 책은 아니고, 그 안에 "피드백 " 과정이 생명체, 기계, 혹은 컴퓨터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대목을 좋아하기에 이 책을 개인적으로 소중하게 여깁니다. 다른 분들은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역시 멀고먼 옛날 대학교 때 서점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우연히 산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저자가 유시민이었다는 것을 불과 몇 년 전에 알았습니다. 수십년간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살았네요.^^ 제 기억에 의하면 이 책은 10여개인가의 역사적 에피소드를 통해 세계사를 관통하는 역사발전논리의 흐름에 대해 썼는데 개별 에피소드를 통한 의미 추출은 저도 동의하는데, 여기서 뽑은 10여개의 흐름이 역사발전에서 변곡점이 되는 에피소드인가는 읽을 당시 긴가민가 했습니다. 모든 책들이 워낙 예전에 읽은 책들이라...기억이 가물거리기도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제 기억은 그렇습니다.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서 이 저자는 저와 전공이 같아서 이 분이 경제학 분야 이야기를 하면 저는 이해가 쏙쏙 잘 됩니다. 그래서 한국 들른 김에 이 분이 쓴 역사서 등이 있으면 가급적 새 판본으로 사 갈까 합니다. 아이에게 읽힐 목적으로요. 그럼 저는 언제 읽냐고요? 저는 대학교 전공 마치고 미국에서 (다행히) 직장 찾은 다음에, 이 정도 하면 안 찔릴 실력이 되겠는데 라는 자기 확신이 들면 그때부터 읽어보려고요.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

참고로 인근 미국대학에서 테솔(TESOL) 과정을 졸업하신 한국 유학생 지인께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영어원어민학원을 올 여름(2019년 7월)에 개설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지인분이여서 해당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호바루 어학원 starkindle(스타킨들) 까페

http://cafe.naver.com/starkindlehttps://cafe.naver.com/starkindl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유학생 J

연락처: syim-sa@uc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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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수 대작전 1

최근에 한국에 잠시 들른 김에 교보문고, 시립도서관, 그리고 알라딘중고서점 3군데를 순환해서 들르면서 책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유는 첫째, 제 전공인 MSBA (Master of Science in Business Analytics) 관련하여 빅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인 Python이나 R 등에서 괜찮은 책이 있는 보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다니고 있는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담당 교수님의 교재 및 추천도서 목록이 워낙 좋아서 그렇게까지 눈에 불을 키고 한국에서 책을 찾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 두개 걸리는 것이 있으면 사서 비행기에 실어 미국으로 날르려고요^^

두번째는, 이왕지사 취미삼아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 이렇게 4위일체(?) 글/사진/동영상을 올리는 김에 각각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또 최적의 해시태그 등을 찾을 수 있는지 책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에 온 김에 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Final Cut Pro X의 한국어판 설명서가 있으면 하나 사 가려고요. 물론 영어가이드북이나 유튜브 해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하나 논리적으로 된 책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세번째는 어찌 보면 좀 황당한 것인데, 제 용도는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고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취미삼아 읽을 수 있는 각종 교양서들을 주어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유학기간이 1년이 남았지만, 혹시나 운이 좋게 미국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면 몇년간 한국으로 여행오기가 어렵게 됩니다. 미국 관련 규정때문에요 ^^! 물론 이건 직업을 구한다는 아주 좋은 행운의 부작용이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은 대환영이지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향후 3년 정도 한국에 못 올 수 있다는 설레발 속에서 책들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한 서점 책 탐색 대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읽을 책들은 아니고 중고교생을 취한 교양서이기 때문에 제 시간을 많이 투입해서 검토할 수가 없어서 각 책 당 1분 이내로 살펴보고 판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럴 때는 멀고 먼 옛날부터 책을 읽어온 내력이 도움이 됩니다. 웬만하면 책을 몇 십초 뒤적이다보면 대강 감이 오거든요. 좋은 책인지 아닌지...

한국에 있는 제 서재에서 공간부족을 이유로 대학교 때부터 정성들여 사 모아온 책들의 최소한 80% 정도는 이미 예전에 갖다 버렸고요. (한국 집 사정이 대개 그러듯이 책 수납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요.) 남은 20%의 책을 절반씩 재 분류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책과, 그냥 저 자신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책 두 분류로요.

일단 제가 미국에 가지고 가기로 한 기존 책 컬렉션중 사진 한 장을 올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필요없는 제 취미인 책들 (그래서 안 가지고 갈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 사진 해상도 때문인지 아마 책 제목이 잘 안 보이실텐데요, 제가 이전에 읽어본 책 들 중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들은 한 권 한 권씩 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 ^^ 물론 미국에서 수업듣고, 직장 구하고 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또다시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지만요.

예전 책들 중에 정말 좋은 책들은 제가 잠시 소개도 하고, 이번에 세군데 서점/도서관에서 발견한 재밌는 책들이 있으면 이 역시 소개하겠습니다. 그냥 재확인한 것이지만...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되면 교보문고, 국립/시립도서관, 중고서점, 그리고 아마존전자책섹션 등을 하루 종일 돌면서 소일하고 싶습니다. 보르헤스가 한 말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 세상에 천국이 있다면 그것은 도서관이라는 말에 100% 동의합니다.

참고로 인근 미국대학에서 테솔(TESOL) 과정을 졸업하신 한국 유학생 지인께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영어원어민학원을 올 여름(2019년 7월)에 개설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지인분이여서 해당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호바루 어학원 starkindle(스타킨들) 까페

http://cafe.naver.com/starkindlehttps://cafe.naver.com/starkindl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유학생 J

연락처: syim-sa@uc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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