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일 토요일

책 공수 대작전 2


책 공수 대작전 2편,

다음 책들은 이번에 새 책으로 바꿔서 마련해 가려고 합니다. 사유는 책들이 20년은 족히 넘어서 인쇄품질이 조악하고 종이 자체가 삭으려고 하는데요. 책 내용은 명품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책을 버리고 개정판으로 사는 거의 처음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진짜 명저는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입니다. 당연히 새로운 출판본이 이미 시중에 있고요.  이 책은 고등학교 때 읽으면 정말 좋습니다. 그 이유는 불확정성 원리를 발견한 하이젠베르크의 생각의 싹이 그가 독일 고교인 김나지움을 다닐 때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이미 텄기 때문입니다. 우웅...독일 고등학생들은 100년 전에 이렇게 수준높은 물리학 대화를 나눴어, 하고 막 부러워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대부분의 독일 고등학생들은 별 생각없이 살겠지만요.^^ 미국 고등학생들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을 보고 있는 저로서는 그렇게 확신이 듭니다. 호홋! 하지만 요새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 없이 고교를 다닐 수 있는 서구의 학풍이 부럽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는 대학교 때부터'가 제 모토입니다. 저도 나름 대학 시간강사를 오래 한 경험이 있어서 제 교육 철학이기도 합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와 자본주의 정신'은 저는 대학교 때 제 전공과목이 경제학이라 교양삼아 읽어봤는데 사실 크게 감명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논리의 비약이 많은 책이었다는 느낌이었고 또 그 뭐시냐...독일 사람들은 무슨 문장 표현을이렇게 어렵게 쓴단 말인가, 하면서 투덜댔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이 생에 이런 책을 한 번 읽어봤다는데 만족^^. 어려운 표현이 넘쳐나는 것은 충분히 감수하고서라도 저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획기적이었겠구나? 하는 생각 정도 듭니다.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획기적인데, 논거로 한 얘기 또하고 한 얘기 또하고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독일계 친구들이 논리에 집중하느라 글을 유려하게 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런 책들은 물리적 책으로 보관하면 나중에 또 책이 삭아서 다시 사야 하므로 돈이 아까우므로 그냥 평생보관용으로 전자책을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정신과 자연'은 책 자체가 좋은 책은 아니고, 그 안에 "피드백 " 과정이 생명체, 기계, 혹은 컴퓨터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대목을 좋아하기에 이 책을 개인적으로 소중하게 여깁니다. 다른 분들은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역시 멀고먼 옛날 대학교 때 서점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우연히 산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저자가 유시민이었다는 것을 불과 몇 년 전에 알았습니다. 수십년간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살았네요.^^ 제 기억에 의하면 이 책은 10여개인가의 역사적 에피소드를 통해 세계사를 관통하는 역사발전논리의 흐름에 대해 썼는데 개별 에피소드를 통한 의미 추출은 저도 동의하는데, 여기서 뽑은 10여개의 흐름이 역사발전에서 변곡점이 되는 에피소드인가는 읽을 당시 긴가민가 했습니다. 모든 책들이 워낙 예전에 읽은 책들이라...기억이 가물거리기도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제 기억은 그렇습니다.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서 이 저자는 저와 전공이 같아서 이 분이 경제학 분야 이야기를 하면 저는 이해가 쏙쏙 잘 됩니다. 그래서 한국 들른 김에 이 분이 쓴 역사서 등이 있으면 가급적 새 판본으로 사 갈까 합니다. 아이에게 읽힐 목적으로요. 그럼 저는 언제 읽냐고요? 저는 대학교 전공 마치고 미국에서 (다행히) 직장 찾은 다음에, 이 정도 하면 안 찔릴 실력이 되겠는데 라는 자기 확신이 들면 그때부터 읽어보려고요.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

참고로 인근 미국대학에서 테솔(TESOL) 과정을 졸업하신 한국 유학생 지인께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영어원어민학원을 올 여름(2019년 7월)에 개설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지인분이여서 해당 정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호바루 어학원 starkindle(스타킨들) 까페

http://cafe.naver.com/starkindlehttps://cafe.naver.com/starkindl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Edmond, OK.

The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UCO) 
Office of Global Affairs (국제학생처) 

유학생 J

연락처: syim-sa@uc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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