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 동안 제게 좋은 일이 생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글을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좋은 일이란 제가 다니는 #미국대학교 ( #UCO,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제가 학생 part-time job을 얻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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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지난 8월 초의 일입니다. 제가 새로 오클라호마 시티 (Oklahoma City) 및 에드먼드 (Edmond) 지역으로 입학해 오시는 한국분들의 정착을 도와드리고 있던 날 제 대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부터 와서 학교에서 일해줄 수 있느냐고? 물론 대답은 Of course 였습니다. 넘 감사했죠. 그런 연락이 와서요.
국제학생처장님이 연락을 주셨고요. 저는 UCO 국제학생처 (Office of Global Affairs)에서 학생 Assistant로 일하게 됐습니다. 주요 업무는 CRM 및 Accounting 보조.
저는 지난 1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미국으로 넘어와서 고고도 중년에 미국 석사 과정인 MBA를 듣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이 1차 새로운 기회였다면 미국 대학교의 일자리는 2차로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니 정규직도 아니고 그냥 학생 part-time job인데 그렇게 감격스럽냐? 라고 하시면 그렇게 감격스럽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영어를 교실에서 말고 그냥 평상시에 근무시간중에 접해보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요. UCO 국제학생처장님 및 관련된 분들의 도움으로 소원 중 하나를 성취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는 매주 화요일과 매주 금요일 각기 자원봉사단체와 UCO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speaking 교육장에 나갔었는데요... 문제는 저도 영어구사가 완벽하지 않은데, 옆에 비슷한 실력의 non-native speaker끼리 모여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보니 언어를 배우는 효과가 반감되는 기분이었죠. 마치...미국에 왔는데 서울 종로나 강남에서 한국사람끼리 영어회화반 듣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8월 중순부터 일터로 나가게 되면서 하루에 6시간 정도는 근무시간에 지속적으로 영어를 듣게 되니까 영어접속환경이 한 차원 나아졌습니다. 제 일터인 UCO OGA (Office of Global Affairs)는 실제로 미국 사람들이 서로 업무를 보는 곳이니까요...미드 보든 것보다 훨씬 차원이 높은 실제 언어학습 체험장인 셈입니다. 제게는요.
거기서도 2주간은 좀 헤매면서 업무 식으로 말하는 것 좀 배우고, 이메일 간략하게 쓰는 것도 눈치껏 배웠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언어의 4대 영역, 즉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에 ... 대부분의 저를 포함한 한국사람들은 '읽기' 좀 한다는 능력 믿고 미국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미국교실에서 접하는 영어환경은 주로 듣기 능력이고 과제제출 때 필요한 능력은 쓰기 능력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맡으면 저는 쓰기가 제일 어려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실은 말하기 능력이 제일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듣기 능력이 다음으로 어렵고요. 즉, 업무를 할때 시급하게 고쳐야 하는 능력은 1) 말히기, 2) 듣기, 3) 쓰기 능력입니다. 이 점이 우선순위가 미묘하게 다른게 미국 대학 교실에서 필요한 능력은 1) 듣기, 2)쓰기, 3) 말하기, 4) 읽기 능력이거든요...
아니 교실에서 들리면 업무중에도 들리는 것 아냐? 라고 말씀해주시면 네 맞습니다. 대체로 미국 교실에서 들리면 업무도 들립니다. 그런데 우리는 native speaker가 아니므로 아무래도 안 들리는 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교실에서는 교수님 말씀 중에 좀 안 들리면 강의 끝나고 물어보거나 옆 동료에서 물어보면 되는데, 업무중에는 잘 안들리면 바로 바로 그 순간에 즉시 물어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시간 확인이 필요한 점에서 듣기가 약간 더 중요하게 됩니다.
쓰기 문제는 수업중에 많이 개선이 되고요. 일단 미국 대학에서 과제를 1주 단위로 최소 1개씩은 계속 제출하게 되거든요 (많으면 두 세개). 그때 각 대학의 Writing Center를 거치게 되면서 자동으로 writing 연습이 됩니다. 때문에 한 학기의 미국 대학 수업을 마친 후 미국 직장에 들어오면 Writing이 아주 어렵지만은 않게 됩니다. 또 제 전가의 보배인 무료 문법체크 앱인 Grammarly 앱도 있고요. 호홋. 하지만 말하기는 정말 실시간으로 제 입에서 제 생각이 나가는 거라서 정말로 수정이 어렵습니다. 업무를 해야 하므로 오류 같은 거 머리 속에서 체크하고 내 보낼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부족하기 보다는 아예 그런 여유가 없죠. 일이 우선이지 말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서요.
그래서 끊임없이 말하기와 듣기를 좀 더 잘해야겠다는 자극을 학교 part-time job을 하면서 그리고 미국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받고 있습니다. 이건 스트레스라기보다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즐거운 자극인 셈이죠. (물론 스트레스 받을 당시는 좀 민망하고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native speaker가 아니니까요^^)
실은 지난 두 달간 미국에서 새롭게 part-time job을 하면서 이렇게 새로운 언어환경에서 매우 우호적으로 바라봐주시는 UCO 국제학생처 직원분들의 도움하에 매일 매일 새로운 업무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UCO MBA도 저녁반으로 다니고, 제 아이들도 건사해야 해서 1인 3역으로 여기서 두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바쁘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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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여유가 샘 솟아서 슬슬 그간의 경험을 다시 예전처럼 2주에 1회꼴로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예전 글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서 제가 다니는 #미국 #주립대학교인 UCO 생활기를 써 본 것인데요. 이제는 part-time으로 정식으로 근무하게 되어서 좀 더 애사심을 갖고 학교입장에서도 써 보겠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도 좀 더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국제학생처, 그리고 UCO 한국 representative인 유학원 인터스터디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참 좋아서 여기 좋은 점을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깊습니다.
다음은 저희 학교의 대표적인 26개 학부 및 석사 과정이 한국어로 번역돼 있는 사이트입니다.
. 여기서는 한국어로 우리 대학의 각 과정들의 요약내용을 읽어볼 수 있게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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