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8일 화요일

영어 표현 17. They came str___g from the village.

쉬운 영어 간지 영어

오늘은 한 종교의 경전 표현을 다루지만, 제 블로그는  '언어표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 종교의 일부분을 이야기한다고 판단하지 마시고, 문학표현으로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미쿡에 온지 2개월 반이 지나서, 영어 speaking을 할 겸 해서 speaking 클럽을 하다보니까 한꺼번에 4개를 뚫게 되었습니다. MBA의 반 학기 동안은 엄두도 못냈고, 2개월이 넘어서 한꺼번에 클럽들에 우후죽순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계획한 것은 아니고 우연이 겹치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유일하게 종교 경전을 study하는 모임이 있어서, 제 종교가 기독교는 아니지만 Native American이  자원봉사로 경전 문구를 teaching하는 1시간짜리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2번 들어봤는데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너무 위트 넘치시고, 특히 문학적 표현이나 당시 역사적 상황이나 에피소드의 당시 생활상의 맥락 같은 것을 잘 짚어주셔서 마치 논어를 설명하는데 21세기 초 한국땅에서 공자님이 제자들과 유세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모임인데, 제 종교가 아니다보니까 중장기적으로 이 좋은 클래스를 계속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는 사소한 인간적인 고민은 있습니다.

지난 번 모임에서는 성경의 John 4:10 구절과 4:30의 문학표현상의 matching에 대해 배웠는데 너무나 절묘하고 신기했습니다.

제가 영어공부한다고 이 Native teacher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영어 버전 성경이 가장 현대 미국인들의 구어체와 유사한가하고... 대답은 NLT 버전이었습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그리고 그분들에게 소개받아 제가 깐 앱은 Bible 이라는 앱인데요. 혹은 YouVersion이 이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좀 헷갈리데 되어 있네요. 이 앱의 좋은 점은 성경구절을 전문성우 목소리로 영어로 읽어준다는 것입니다. 기계음이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제 착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화면은 앱 화면 캡쳐가 아니고 웹에서 다양한 성경 버전을 무료로 보여주는 사이트 화면입니다. 제가 아이폰 화면캡쳐하면 자주 에러가 나서...^^>


John ch. 4는 Jesus and the Samaritian Woman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내내 물(water)이 Jesus와 이 여인간의 대화의 주제가 됩니다. 마실 물, 목마르지 않은 물, 살아있는 물 등 다양한 물 개념이 등장합니다. 문학적으로 보아도 재미있는 비유로 가득차 있습니다.

John 4:10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Jesus가 여인에게 '살아 있는 물' (living water)을 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어판을 안 봐서 확인은 못했는데 아마도 '생명의 물' 정도로 번역돼 있을 것 같습니다. Living water라는 표현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 같은 어감인데요. 어차피 히브리어 원서를 볼 실력이 제가 안되므로 자세한 어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물과 관련된 엄청난 비유와 물음과 대답을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후에, 마지막에 여인이 동네사람들을 불러 그들이 이 장소로 몰려옵니다. 그 표현은 John 4:30입니다.



사람들이 "~에서 물밀듯이 밀려온다"라는 표현을 "came streaming from ~"이라고 했는데 저를 가르쳐주신 native 자원봉사자께서 누가 이 NLT 버전 번역(히브리어-->영어)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물 이야기로 점철돼 있는 이 에피소드에서 마지막 문장을 streaming이라는 물의 흐름을 다룬 표현으로 마무리한 것은 대단한 언어적 센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Native가 Native만이 느낄 수 있는 언어적 감각을 공유해 주니까 저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미국 현지에 와서 삶을 사는 즐거움 아닐까 합니다. 영어 원본을  영어 어감으로 자연스럽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 끼여 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한 즐거움으로 느껴집니다. 그 즐거움이 제게도 물밀듯이 밀려왔던 지난 번 자원봉사 study 수업이었습니다.

The beauty of the sentences came streaming to me th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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