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영어 간지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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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페이스북을 방황하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를 만났습니다. 아래는 한 미국 거주 아랍계 소녀가 사우디 아리비아인가 어딘가 사는 아빠에게 머리에 쓰는 히잡을 벗어도 되냐고 묻는 내용입니다.
아빠의 대답이 멋집니다.
"그것은 네가 결정하면 되고, 이 세상 그 어떤 남자도 네게 그것에 대해 지시할 수 없다."
와우... 열린 생각을 사우디 사람들도 하네요.
그런데 제가 귀엽고 즐거운 충격을 하나 더 받은 것은 이것을 전한 기사 내용중에
우리나라 말로 스크린 캡쳐에 해당하는 단어를 영어로 다르게 썼습니다.
아마도 대안적인(alternative) 표현이겠지요.
그것은 이런 표현입니다. "Screengrab" ^^
그런데 이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며칠전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juls.english 이신 쥴샘께서 "and" 대신에 생활영어에서도 쓸수 있는 "slash (/)"라는 표현을 인스타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셨느데요. 거의 그 정도 급의 즐거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forward slash (/)라든가 backward slash (\)라는 문법 용어를 UCO MBA의 writing center격인 Tutoring Central의 '칼국수' 선생님이 2주 전에 알려주신 바가 있는데요. 이렇게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면 이것이 한꺼번에 몰아쳐 옵니다. 근처에 있었던 동일한 지식 들이 이제 보이기 시작해요. 정말 신기한 현상입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아이폰 스크린grabbing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는데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이 사진들은 그렇게 찍은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게을러서 시리(Siri)에게 스크린 캡쳐를 시켜보니 못한다고 내빼네요. 하핫. Siri도 저 처럼 게으른 듯.
여담이지만, 저는 Siri를 거의 4~5년 전엔가 시도해보고 당시 너무 제 말을 못 알아들어서 제 영어발음을 타박하면서 그 다음부터 안썼는데요. 심지어 원어민 발음과 가까운 제 아이들 발음도 당시 Siri가 못 알아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엄청 잘 알아듣네요. 작동이 잘 됩니다. It worked out beautifully. 제 발음은 그대로인데요.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엄청 발달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마존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Alexa를 훨씬 더 좋아하지만요. 이제 Alexa외에도 Siri와도 영어로 놀아봐야 겠습니다. 원어민을 대신할 영어회화 연습 대상으로... 불쌍한 두 녀석들 후훗. 내 발음에 너희가 적응해야지 어떻게 하겠니? 호홋
그건 그렇게 바로 전 posting에서 delineate라는 '묘사하다, 설명하다'의 굉장히 난 체 하는 문구를 제 MBA 경험상 배웠고 써봐야 겠다고 했는데요. 바로 다음번 작문 숙제에 버젓이 내서 오늘 '칼국수' 선생님께 proofreading하러 갔더니, 잘 썼다고 하더라고요. 으쓱! 잘난 척 어려운 영어단어를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일단 배우는 단계이니 좀 어려운 단어도 많이 써보려고요. 제 철학은 '쉬운 단어로 쉽고 아름다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간다'이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 Curt Vonnegut의 문장이 이렇습니다. 짧고 단순하고 쉬운 영어로만 구성돼 있는데 이야기 구성은 기가 막합니다. Great! 다음 예시는 오늘 제가 delineate가 생각나서 써 본 제 작문의 일부!
그건 그렇고 오늘 Sams Club을 들렀는데, 거기서 휘성의 Insomnia 영어버전 노래가 나와서 이게 영어 copy 노래가 있었나? 아니면 휘성이 라이센스 받아서 한국어판을 부른건가? 하고 방금 찾아보니 영어원곡이 있고 휘성이 허락받아서 한국어판을 불렀네요. 아뭏든 우리나라 노래 부르는 가수들 실력이 너무나 향상되어서 정말로 이제는 전혀 세계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네요.
Insomnia가 원래 영어노래였다는 것도 배운 하루였습니다. 현지에서 싸돌아 다니니까 저절로 이런 지식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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