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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2일 토요일

영어 동화책 Mouse Trap 에서, We do not know. We never will.

#영어 #동화책 Mouse Trap 입니다. 우리 집 어린이 '화장실 천재 Coke' 군에게 물어보니 이 책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라고 하네요. #english #영어공부 #study_english




여기 나오는 표현 중에 하나입니다.

"We do not know. 

We never will."


간단한 문장인데, 마지막 We never will 이 근사하네요.

우리는 몰라, 앞으로도 모를 거야.

또 다른 표현 볼까요?


"We feel happy now.

We always will."

우린 앞으로도 행복할거야. 줄여 쓰는 것이 근사하죠?




잠시만 화제를 돌려서 다음 문장을 볼까요?

There was a chirping sound outside her window.


여기서 chirping sound라고 하면 귀뚜라미나 새 등이 우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그림과 문장으로 들으면 금방 감이 올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어야 했는데...하하.
중학교 1학년 때 a,b,c 부터 배웠고 영어 동화책은 우리 아이들 태어나기 전에는 본 적도 없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지금 세대의 어린이들은 이렇게 동화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단어를 접할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그렇게 언어를 접하는 게 좋죠. 

참, Arnold Lobel 아저씨는 본인이 직접 동화책 오디오북을 녹음합니다.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목소리죠. 다음 편에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영어 #Failure is not an option 고위험의 리더십은 누구나 맡지는 않는다. #english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킨 순간의 Flight Director이고, 아폴로 13호 사고가 난 순간에 지상관제소에서 이를 담당하던 Flight Director 였던 Gene Kranz의 책 'Failure is not an option'에서 계속입니다.





NASA의 초대 Flight Director로서 Chris Kraft가 있는데, NASA의 모든 Flight Director를 이 사람이 키워냅니다. 대중에게 훨씬 많이 알려진 Gene Kranz도 그에게 배웠고, 그에게 존경심을 나타내는데요. 그 대목입니다.

I had sat next to Chris Kraft since the first mission and was amazed at this aplomb now that he finally had and American in orbit. 

와우, 이 대목은 저도 좀 어렵습니다. aplomb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뜻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침착함'이네요. 진짜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이 단어를. 발음은 마지막 b는 묵음이네요 (mute).


                           
<영화 아폴로 13에서 Failure is not an option 대사가 나오는 부분>



미국 최초의 우주인은 앨런 세퍼드인데 그를 최초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킨 첫 비행관제사가 Chris Kraft입니다. (저도 책을 좀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영어책이라 다시 읽기도 시간이 엄청 걸리고 해서 기억에 좀 의존하겠습니다)

그런 그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저자인 Gene Kranz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를 합니다.

High-risk leadership beckons many, but few accept the call.

이 문장은 '고위험을 수반하는 리더십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지만, 실지로 이 업무를 수용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정도입니다. 이 문장은 오히려 한글로 번역하니까 되게 낮설고 어색하네요. 그냥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위 두 문장을 비교하면, 처음 aplomb 이라는 단어를 몰라 당황한 것과, 두번째 beckons가 무슨 뜻일까 대강 알겠는데 이 문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는 거야? 하고 헷갈려 하는 것 두 가지 문제가 제겐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문맥은 바로 바로 통합니다. 그게 영어 책을 직접 읽고 듣고 하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엄청 어려운 단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별로 좌절을 느끼지 않는데, beckon 처럼 그 수준이 생활영어에 가까워서 알아야 하는 단어인데 알 듯 모를 듯 하는 단어가 나오면 더 영어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고 느낍니다.  

쉬운 단어로 정말 멋진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정말 멋진 언어구사 능력 (Command of English)이 아닐까 싶습니다.

(Some missions) beckon many, but few accept the call.

>> Failure is not an option 관련 글 >> relate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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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8일 토요일

#영어 #동화책 #Ramona 시리즈 2편, 비가 도로를 적시다 Raindrops began to dot the driveway

다시 #영어 #동화책 #Ramona and Her Father  에서 좋은 표현을 올려봅니다.

Ramona를 라모나 라고 읽었더니 우리 딸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hre'가 막 놀립니다. 발음이 그게 아니고 '래모나'라고...호홋. 딸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영어공부 #english



빗방울이 도로 (집에서 자동차 나가는 길)를 적시다

Raindrops began to dot the driveway.


dot라는 단어를 이렇게 표현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진짜 멋진 표현이네요. 빗방울이 도로를 적시다....dot the road.

또, 그냥 생각난 김에 적는 단어인데 왜 종이 노트북을 보면 뜯어내게 되어 있는 노트가 있는데요. 거기 뜯기 편하게 작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를 perforate라고 합니다. a perforated notebook 정도?

참 저도 a, the, s를 엄청 잘 못 붙이는 편인데...(제가 붙인 일명 athes 문제. 발음도 만들어봤어요. 에이쓰s 문제) 가급적이면 단어나 표현 외울 때 a, the, s 같이 붙여서 외우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그렇고요. 더 가급적이면 예시 문장 자체로 외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래모나의 아빠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We don't want a spoiled brat on our hands.


여기서 brat은 버릇 없는 아이 정도의 어감이고요. 제가 이 문장을 좋아하는 것은 on our hands  부분 때문입니다. 이야...어떻게 on our hands 라는 표현을 넣었을까?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native가 아닌 저 같은 사람은 진짜 이 표현을 생각해 내기 어렵거든요.

정확한 해석은 '우리 손으로 기른 자식 중에 (아니면, 우리 수중에) 버릇없는 아이는 필요없다' 정도?

혹시 '수중에'라는 표현의 원조가 이 on our hands가 아닌가 잠시 의심도 되네요. ㅋㅋ
물론 중국어 및 한자 표현에서 왔을 가능성이 99% 겠지만...


다음은 보너스 트랙입니다. 길게 글을 쓰면 제가 힘들고 가독성도 떨어지므로 짧게 짧게 쓰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다음 편 소개 재료 예고만.... ㅎㅎ.


행주를 짜면서

wringing out the dishcloth



고르뎅 바지

their corduroy pants  (발음은 코얼쥬어로이 정도...)


>> 래모나 시리즈 이전 글 >> previous article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레이철 매캐덤스 - Rachel McAdams does fame her way

From LA Times


from LA Times


Rachel McAdams does fame her way


기사를 읽다가 너무 멋진 표현이라서 적어봅니다. 

fame her way 

그녀의 명성을 쌓아나가다.

읽다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정말 멋진 표현이에요.

제가 전에 올린 글에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다라는 표현으로

Andy went on in that musing way of his.

라는 표현과 일맥 상통합니다. way를 써서 너무나 멋진 표현들이 나오네요.


There's a story that always comes up when people talk about Rachel McAdams, one that reveals her ambivalence about the machinery of Hollywood.
A decade ago, after she'd just starred in three huge hits in a row, "The Notebook," "Mean Girls" and "Wedding Crashers," she was asked to pose on the cover of Vanity Fair. She was supposed to be photographed by Annie Leibovitz alongside two other beautiful and popular young actresses, Scarlett Johansson and Keira Knightley. ...
출처: L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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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3일 목요일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역사 연표

제가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 대단한 표를 그 카페에서 발견했습니다. 당근 제가 만든 것이 아니니...제가 올릴 순 없고 url을 링크합니다. 암튼 대단한 연표입니다. 몇년 걸렸을 듯. 

페이지 가시면 엑셀표가 없는데 첨부파일 받기가 있습니다. 진짜 이 자료 만드신 분 대단합니다.


http://cafe.naver.com/jdny/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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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마크 트웨인 - Who was Mark Twain? 이름을 떠 올리다 place the name

오랜만에 Who was 시리즈 책을 다시 들여다 봅니다. 오랜만에 Who was 시리즈 책을 다시 들여다 봅니다제 아이들이 여러 사정이 있어서 겸사겸사 Who was 시리즈를 다시 읽게 했습니다. 오늘은 마크 트웨인 Mark Twain 입니다.




이 작가의 책 중에서 제가 재미있게 읽은 것은 아서 왕과 코네티컷 양키였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저자가 쓴 책 목록을 확인하느라 위키를 봤더니 중세 오스트리아 성채에 나타난 초인 N.44의 이야기를 다루는 환상 소설 《불가사의한 》을 소개하네요. 이것 역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왕자와 거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작 이 작가의 대표작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만 너무 길어서 못 읽고 있습니다.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과 함께 미국 문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품인데 언젠가는 읽어 보렵니다.


출처: 위키


다시 Who was 시리즈로 돌아와서 본문을 읽어보면 처음 서두를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When I was younger I could remember anything whether it had happened or not” 이라는 본인의 경구로 시작합니다. 꽤 재치 있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기억하다니


                         


당신이 마크 트웨인의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면... 이라는 문장은 이렇게 시작하네요.

If you quite place the name Mark Twain, think of the Adventure of Tom Sawyer.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오만과 편견 - Mr. Darcy의 첫 인상, Pride And Prejudice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띄엄띄엄 읽고 있습니다.

실은 영화를 엄청 많이 들어봤는데도 (listening) 영국식 영어라 잘 안 들리는 부분이 많아



그럼, 원전은 어떤 표현을 썼나? 하고 궁금해서 ^^ 간혹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출처: BBC


위 사진은 Mr. Darcy 역할을 수십 년 전에 한 콜린 퍼스(Collin Firth)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젊었을 때는 정말 장난 아니네요.

다아시가 첫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 (키이라 나이틀리 분)를 보고 하는 평입니다.

She is tolerable, but not handsome enough to tempt me; I am in no humour at 

present to give consequence to young ladies who are slighted by other men. 


You had better return to your partner and enjoy her smiles, for you are wasting your 

time with me.


그녀는 봐줄만 한데, 그리 끌릴 만큼 예쁘진 않아. 


넌 지금 네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일단... 저는 tempt me 라는 표현이 좋아 보이네요. 

wasting your time 이라는 표현은 알고 있었는데 거기 with me 를 붙이는 것은 새롭네요.

저도 조금씩 이렇게 문장이 불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사진은 2005년판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사진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 영화를 봐서인지 이 다아시도 멋져 보이네요



*출처: IMDB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아멜리아 베델리아 Amelia Bedelia 영어 동화책 소개

영어 동화책 아멜리아 베델리아 (Amelia Bedelia)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영어로는 어밀리어 베딜리어 정도로 읽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읽었던 세 번째 단계의 책인 듯싶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니까 왕초보를 뗀 후에 바로 읽었던 책.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 아멜리아 베델리아 책이 나름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영어의 Pun (말 장난)을 주 내용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잘 읽히는데 어떤 부분은 도통 모르기도 합니다.

제 가족이 영어 동화책을 읽어왔던 경험으로는 

1. Fly guy 시리즈
2. Frog and Toad 시리즈, Danny and the Dinosaur 시리즈, 그외 Morris goes to School 등 단품 시리즈

이런 1, 2 단계를 거친 후 읽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단, 암튼, 어른들이 좀 헷갈립니다. 간혹 우리 어른들 자체가 아멜리아 베델리아 책의 내용을 이해 못하기도 합니다. 어린이 동화책 치고 좀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무척 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먹는 주인공 아멜리아 베델리아가 좌충우돌 헤프닝을 벌입니다.

오늘의 좋은 표현은 He travels way too much.입니다.
저는 too much만 쓸 줄 알았지, way too much는 잘 못 쓰겠습니다. 이런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사실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way too much 표현을 보니 자연스럽고 발음할 때 귀에도 착착 감기고 참 좋은 표현 같습니다. 호홋.

아멜리아 베델리아를 어느 날 베이비시터로 부른 하디 부인은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나 임신한 것 같아요.
I am expecting. 

눈치 없는 아멜리아 베델리아는 황당하게 다음과 같이 되묻습니다. 

뭘 기대해요?
expecting what?

이런 식입니다.  

가족이 늘어날 것 같아요. 하고 하디 부인이 말하자
An addition.

아메리아 베델리아는 여전히 눈치 못 채고 한 술 더 뜹니다.
저 산수 잘해요.라고...

아무튼 이런 식입니다.
우리 아들 '화장실 천재 Coke'는 아멜리아 베델리아 시리즈를 엄청 깔깔거리며 읽었습니다.
그랬던 추억이 새삼스레 나네요.

그리고... 하핫, 아빠는 몇 년 후에 남몰래 애들 영어 동화책을 밤에 읽어봅니다.
이제야 시간이 나서요. 호홋.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창세기 - 아폴로 8호 선원들이 낭독한 그 부분

주말에는 규칙적으로 성경 언어 비교본을 올려봅니다. 언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규칙적으로 정리해 봅니다.
창세기 첫 구절은 지난 번에 소개했고, 지금은 두번째 문장 부터입니다. 


창세기는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달 뒷면을 돌고 나서 지구와 교신하면서 그 멋진 광경을 보고 지구로 방송한 메시지이도 합니다.
(NIV 판본과는 다른 판본을 읽은 것 같네요.)

종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딱 적절한 시점이었다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사건 이후 미국 우주개발 프로그램에서 공식적으로 종교를 언급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합니다.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요.

공동번역판 - Genesis 이하 (한국어 판본은 공동번역판으로 하고자 합니다. 두 교파 것을 쓰면 지면이 너무 많아져서 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4.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5.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NIV판

2. Now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 darkness was over the sur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waters.
3.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4.God saw that the light was good, and he separat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5.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 the first day.

어둠이 깊은 그 무엇의 표면에서 흘러나왔다. 라는 표현 중에 over the surface라는 말이 좋네요. 그리고 뒤 이어서 hovering over 도 좋습니다. 미 전투기 F-35의 수직 이착륙 장면을  hovering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빛이 있어라...라는 그야말로 멋진 문구인데요. Let there be light이고 중국어로는 要有光 이네요. 간결하고 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도 좋습니다.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要有光,就有了光。













중국어판 

2. 地是空虚混沌,渊面黑暗;神的灵运行在水面上。
3.
神说:要有光,就有了光。
4.
神看光是好的,就把光暗分开了。
5.
神称光为昼,称暗为夜。有晚上,有早晨,这是头一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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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 바벨의 도서관, 민음사 판 보르헤스 전집2 중에서

오늘 오후는 보르헤스 작품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바벨의 도서관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민음사 판 번역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서두로 이 작품은 시작합니다.

"우주(다른 사람들은 <도서관>이라 부르는)는 부정수 혹은 무한수로 된 육각형 진열실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영어 번역본인 Grove Press 판본인 Ficciones (Fictions의 스페언어 원어)에서는
다음과 같이 영어 문장이 시작됩니다.

The universe (which others call the Library) is composed of an indefinite, perhaps an infinite, number of hexagonal galleries, ~ 

이 바벨의 도서관(실은 픽션들)은 제가 강의할 때 맨 첫 시간에 꼭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1940년대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내용 자체가 인터넷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까, 이 저자를 천재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12 

우주를 도서관이라고 생각한 것도 아주 재밌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기본 개념을 생각했던 Turing 아저씨는 이 당시에는 독일 암호기계 이니그마를 푸느라 정신이 없었을 당시네요.

이상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네요.
이상한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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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 레드 (모건 프리먼)의 첫 대사 in 소설

집에 있는 책을 뒤지다 보니, Stephen King의 Different Seasons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멀고먼 옛날, 이 책을 왜 샀냐면, 쇼생크 탈출의 원작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목은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하네요.

There's a guy like me in every state and federal prison in America, I guess -
I'm the guy who can get it for you.

감옥에 있는 Red (모건 프리먼)가 첫 문장을 책에서 읇은 것입니다. 
자기는 감옥에 있지만 뭐든지 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데...곧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실토합니다.

It wasn't always that way.

멋진 표현이죠?

옛날 제 책을 보니까 첫 페이지에 왕창 좋은 표현에 밑줄을 그어 놨네요.
근데,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연필 집어치우고 그냥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 아니다. 이 책이 font가 많이 작아서 확대복사해서 출력해가지고 읽었네요.
이제 기억이 나네요. 근데...그 밑줄 그어 놓은 판본이 안 보인다는...

line_characters_in_love-5

그럼, 또 읽으면 되지요. 시간 날 때, 천천히 천천히...
지금 이 책 판본을 보니까 p15-p107까지가
쇼생크 탈출 부분이라서 소설 치고 아주 길지는 않습니다.

한 번 읽어볼 만 합니다. 시도해 볼 만 하다는 거죠.
쇼생크 탈출에 관한 제 감상은 또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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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샬롯의 거미줄, 뺨에 대고 비비다 - held it against her cheek

샬롯의 거미줄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귀여운 새끼 돼지를 얻게 된 주인공 여자아이 Fern은
새끼 돼지 윌버(Wilbur)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그 새끼 돼지를 뺨에 비벼댑니다.


She held it against her cheek.

그리고, 학교 가는 내내 새끼 돼지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하다가
마침내 Wilbur라고 짓게 됩니다.

이것을 원저자는 영어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Fern had named her pet, selecting the most beautiful name she could think of

저는 수년전에 아이들에게 Charlotte's Web 단어를 찾아주려고 부분 부분 읽어봤는데,
chapter 1 (7 페이지 분량)을 읽고 너무나 내용이 좋고 예뻐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chapter 2부터는 도저히 외워지지 않은 농장 용어들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만. 
아뭏든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영어권 외국 어린이들은 참 좋은 책을 갖고 있어서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첫번째 영어 표현인 held it against는 한국말도 자주 쓰는 표현인데, 영어로 잘 몰라서 체크해 봤습니다.
또한, 이름을 생각해내다 할 때의 표현인 she could think of 은, 사실 제가 작문한다면,
of를 생각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원어민이 아니고 실력도 많이 부족해서요.

그래서 헷갈리지 않으려고, 이런게 Fern이 Wilbur 이름 짓는데 쓰인 문장을 한 번 외워보려 합니다.
제가 쓰는 언어 외우기 기법인, Episode 자체와 결부시켜서 외우기 입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이런 방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 만의 독특한 방법은 아니고요.



다만, 이렇게 외우면 스토리가 같이 외워져서 잘 안 까먹으므로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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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근심을 초래하다 cost me anxiety

커트 보네거트 (Curt Vonnegut)은 글이 간결하고 재치있고 유머가 많으면서도 세상을 꼬집는다. 
말년에는 그래도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을 포기한 듯한 인상도 주는데 
이는 마크 트웨인의 경우와 비슷하기도 하다.



소설의 초반부에 주인공 '나'는 친구인 오해러(O'Hare)와 함께 독일 드레스덴으로 간다. 
그곳은 커트 보네거트 작자 자신이 독일군에 포로로 잡혀 포로생활을 했던 곳이다. 
드레스덴의 택시 기사가 자기들을 그곳(일명 도살장, Slaughterhouse)로 데려갔다는 영어 표현이 소설의 서두에 나온다.

~ a cab driver, who took us to the slaughterhouse where we had been locked up at night as prisoners of war.

생활영어로 기억나는 locked up 표현은 
내가 방문을 잠그고 두문 불출한다는 문장이다. 

I locked myself up in my room. 

실수로 방문을 내가 잠궈서 못 나가게 됐다는 표현도 (즉 안에서는 못 여는 구조) 알아보고 싶은데...
너무나 먼 옛날에 생활영어 표현을 외웠던 관계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뭘까? 

moon_special-37 

아마도 그게 원래 위의 제5도살장에 나온 표현인 것 같다.

I was locked up in a room. 

이 정도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나저나, 한글이 영어 이름을 정확히 표현을 못하는 게 맞긴 맞지만,
Curt Vonnegut 이름을 '커엇 보네것'이라고 쓰고만 싶다. 

커트 보네거트 아저씨는 신나게 담배를 피다가 아주 아주 장수를 하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담배도 안 피고, 담배 냄새도 싫어하지만,
커트 보네거트 아저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담배를 실컷 피다 돌아가셨으니,
그야 말로 지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된 이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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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8일 목요일

제5도살장 - 커트 보네거트, 포로로 갇혀 있었다. had been locked up

커트 보네거트 (Curt Vonnegut)은 글이 간결하고 재치있고 유머가 많으면서도 세상을 꼬집는다. 
말년에는 그래도 세상이 바뀌지 않으니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을 포기한 듯한 인상도 주는데 
이는 마크 트웨인의 경우와 비슷하기도 하다.



소설의 초반부에 주인공 '나'는 친구인 오해러(O'Hare)와 함께 독일 드레스덴으로 간다. 
그곳은 커트 보네거트 작자 자신이 독일군에 포로로 잡혀 포로생활을 했던 곳이다. 
드레스덴의 택시 기사가 자기들을 그곳(일명 도살장, Slaughterhouse)로 데려갔다는 영어 표현이 소설의 서두에 나온다.

~ a cab driver, who took us to the slaughterhouse where we had been locked up at night as prisoners of war.

생활영어로 기억나는 locked up 표현은 
내가 방문을 잠그고 두문 불출한다는 문장이다. 

I locked myself up in my room. 

실수로 방문을 내가 잠궈서 못 나가게 됐다는 표현도 (즉 안에서는 못 여는 구조) 알아보고 싶은데...
너무나 먼 옛날에 생활영어 표현을 외웠던 관계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뭘까? 

moon_special-37 

아마도 그게 원래 위의 제5도살장에 나온 표현인 것 같다.

I was locked up in a room. 

이 정도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나저나, 한글이 영어 이름을 정확히 표현을 못하는 게 맞긴 맞지만,
Curt Vonnegut 이름을 '커엇 보네것'이라고 쓰고만 싶다. 

커트 보네거트 아저씨는 신나게 담배를 피다가 아주 아주 장수를 하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담배도 안 피고, 담배 냄새도 싫어하지만,
커트 보네거트 아저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담배를 실컷 피다 돌아가셨으니,
그야 말로 지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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