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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일 화요일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Down the rabbit hol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에서 계속 읽습니다.


Chapter 1의 제목이 Down the Rabbit-Hole 이네요. 제가 흥미로운 문장을 골라봤습니다. 영어 표현적으로요.

Once or twice she (Alice) had peeped into the book her sister was reading.




동생이 읽는 책을 흘깃 봤다는 표현으로  peeped into the book 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또, 우리가 어릴 때 클로버로 시계(줄)를 만들고는 하는데, 여기서는 데이지 꽃으로 시계를 만들었네요.

making a daisy-chain

클로버로 시계(줄)을 만드는 것은 서양 애들은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네요. 만국 공통?
그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표현으로 생각해 보다는 표현입니다.  'thought it over'

When she thought it over afterwards, it occurred to her that ~.


또한, '머리속에 스쳐 지나가다' 라는 표현으로 다음 문장에서 'it flashed across her mind ' 라고 썼네요. 사실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한게 우리나라 말에 있는 표현이 외국어에는 없을 것 같은데 있습니다. 참 신기하죠. 오히려 영어나 외국어에서 우리나라 말로 들어온 표현도 많아서 그럴까요? 보통 참 신기한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거의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각 언어별 표현들도 웬만하면 다 공통적으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Alice started to her feet, for it flashed across her mind that she had never before seen a rabbit with either a waistcoat-pocket, or ~. 

제가 다니고 있는 UCO의 공식 한글 사이트 >>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가브리엘 마르께스 Living to Tell the Tale 중에서 She arrived at twelve sharp.

이번에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Gabriel Garcia MarquezLiving to Tell the Tale 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번역서명은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네요.

이 책은 우리 집 구석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뒷면을 보니 예전에 홍콩 여행 갔을 때 사 온 거네요. Pageone이라는 서점에서 HK$ 128.00 이네요. 가격이.





이 책의 첫 문단입니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가 자기 생애를 담담히 서술한 책으로 백년의 고독을 저술하기 전의 삶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가가 백년의 고독을 쓰게 됐고 그 이후에 나온 소설 들이나 삶에 관해서도 들어보려고 이 책의 연작 시리즈를 기다렸는데 작가가 2014년 4월에 돌아가셨네요. 히유.

여기 보면 영어 표현이 다음과 같이 두 개가 눈에 들어오네요.

Because they're all out of their minds.

out of my mind, out of your mind  등은 자주 들어 본 생활영어 표현인데요. 여기 all 이 하나 더 붙어서 all out of their mind가 되니까 어감이 더 좋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봤습니다.

그 다음 문장인

She arrived at twelve sharp.

에서는 at twelve (o'clock) sharp 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오네요. 별 표현 아닌 것 같지만, 문학책에서 이런 표현을 보면 예전부터 웬지 기분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sharp를 이렇게도 쓰는 구나 하면서요. 정각에 라는 뜻이죠.

가브리엘 마르께스 관련 글 >> related article



2015년 8월 28일 금요일

오만과 편견 Price and Prejudice 중에서 It is that which makes the wonder.

오만과 편견 Price and Prejudice 중에서 계속 좋은 표현을 찾아봅니다.



Jane과 Elizabeth가  Mr. Bingley 에 대해 토론합니다.
먼저 언니인 제인이 빙리씨를 칭찬합니다.

He is just what a young man ought to be. 


저는 멀고 먼 시절 고등학교 때는 이 'ought to' 를 읽을 줄도 몰랐습니다. 진짜 암 생각없이 '오트 투'로 읽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생활영어를 들으니 '아라' 정도로 읽더라고요. 영어권 사람들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원어민 선생님들은 어떻게 가르치냐고 내가 Future 양하고 Coke 어린이에게 물어보자, 이들은 '아라' 정도는 아니고 '앗투' 내지는 '옷투' 이렇게 읽던데요? 라고 합니다. 저는 일단 '아라'로 생각하고 살다고 영어권 사람 만나면 다시 물어보려고요. 아니면 영화나 오디오북에서 확인하거나요.

이 책의 오디오북은 영국 발음으로 녹음되어서 (Narrated by Sharon Williams) 제가 방금 들으니 '옷투'라고 읽네요.


그리고 Jane은 빙리가 자기에게 두 번째 댄스를 신청할 줄 몰랐다고 말하자
둘째인 Liz가 반박합니다.

Did you not?

~

Compliments always take you by surprise, and me never. 

여기서 ', and me never.' 라고 표현을 붙이니까 좋습니다. 어감도 좋고. 이야...참 이렇게 표현하다니. 대단 대단.

그리고 언니가 순진하다고 좀 더 놀립니다.

I know you do; and it is that which makes the wonder.

여기서는 makes the wonder가 좋아서 밑줄을 쳐 봤습니다.
do the wonder도 되려나?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오만과 편견이 책으로 있어서 읽지만, 영어 배우려는 책으로는 좀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800년대 중반 영어라서 문장이 많이 참 고전적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그냥 재미와 문학을 위해 읽으면 좋고, 영어 표현은 좀 더 현대적인 책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난, 이 결혼 반댈세.' 정서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은 맞습니다.

아마, 우린 한글 맞춤법이 약간 진도가 늦어서 조선시대 세도정치 시기인 이 때 한글 책들은 읽지도 못할 겁니다.

그래도 한글을 지켜주신 선조님들 만세입니다.

외국어를 읽다보면 우리 말의 중요성은 같이 깨달아집니다. 우리 말도 예쁘고 외국어도 좋고 그런거죠. 외국어 안 배우고 우리 말이 좋고 아름답다고 말하면 약간 어폐가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있는 게 더 정확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 #영어공부 #english

외국어 배우는 사람 중에 우리 말과 한글 별로야, 라는 사람은 저는 아직 본 적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 말 정말 좋고 아름답습니다. 외국어들도 나름 아름답고요.

>> 오만과 관련 글 >> relate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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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블레이드 러너 World War Terminus 영화의 문학작품

다시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에서 좋은 표현 2가지 입니다. #영어 #english





여기서 마지막 세계 대전이 나서 이 이름을 다음과 같이 작가인 필립 K 딕 아저씨가 작명을 이쁘게 지었네요.

World War Terminus

제가 라틴어인지 그리스어인지 안 찾아보았지만 Terminus 는 '끝' 이라는 뜻이겠네요. 딱 보니까...그러니까 세계 전쟁 마지막, 이라든가 세계 종말 전쟁 정도 되겠네요.


또 다른 표현을 찾아볼까요?

We worried ourselves nearly to death.

이 문장도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원래 저는 생활영어로

starved to death

dying to eat


뭐 이런 식으로 '배고파 죽겠다. 죽을 것 같이 배고프다.'  정도의 표현만 알고 있었는데요.

근심 걱적으로 죽을 것 같아, 를 이렇게 표현하네요. 깔끔하고 편리하네요.

~ worried myself nearly to death.


>>  블레이드 러너 관련 글 >> related article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밀란 쿤데라 Milan #Kundera #불멸 #Immortality, There a certain part of all of us that lives outside of time.

오늘 감기가 들어서 오돌오돌 떨고 있는 불쌍한 중딩 Back to the future 양에게 그래도 1시간의 수학공부를 시키고 답을 맞춰준 아빠로서의 내가 좀 미안해서 Future 양에게 움베르토 에코'연어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는 수필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줬다.

연극의 앞 10여분을 항상 못 보던 사람과 연극의 뒤 10여분을 항상 못 보던 사람이 수십년 후 만나서 예를 들어 햄릿과 맥베스 등의 앞 뒤를 맞춰보는 이야기이다.

Future 양은 재미있어 했는데 실제로 그 책을 보여주니까 내용이 4페이지 분량의 수필이었다. Future 양이 생각하기에는 분량이 넘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랴. 원래 작품 분량이 이런 걸.

                                 

그건 그렇고 그 책을 찾아주려고 얼마 안 남은 내 서가를 뒤지다가 밀란 쿤데라의 불멸을 맞두닥뜨리게 되었다. 하핫.

There is a certain part of all of us that lives outside of time.

이 문장은 우리의 인생의 어떤 특정 부분은 시간을 넘어서는 부분 (영원한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밀란 쿤데라 소설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내가 엄청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읽어보았을 때, 이 책 불멸이 그의 소설 중에 제일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철학에 별 관심이 없는 나는 십여년도 더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아주 정확하게 니체의 철학과 이 책의 내용을 결부시키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팟캐스트의 영향으로 (강인원의 인문학 읽기, 라든가 지대넖얕 이라든가) 니체에 대한 어느 정도 기본 개념이 잡혀서 세월이 흐른 후 더욱 더 잘 이해되게 되었다.

아래는 Chapter 15의 첫 페이지 부분인데.... 아마도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기본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리라. 그런데 이해하고 나면 무지 재밌다. 암튼 재밌다. 그래서 프랑스판으로 저자가 처음 출간했을 때 프랑스 독자들이 그렇게 좋아했나 싶다. 



니체의 사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 Immortality means eternal trial. 이라는 마지막 문구일 것이다.  이 책 안에서 괴테가 헤밍웨이에게 즉답하는 대목이다.

이 책의 더 재밌는 부분은 딴 데 있으니....바로 저자가 이 책에 직접 등장하는 부분이다. 마치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2편에 나와서 지금 시중에 내 책 가짜가 떠돌고 있는데 지금 여러분이 있는 이 책이 진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나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르헤스가 여러번 이런 부분이 돈키호테에서 나왔다고 해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불멸 때문에라도 돈키호테와 보르헤스에 더 빠지게 되었다. 암튼 재밌는 소설들이다. 불멸, 돈키호테, 그리고 보르헤스의 수필들.

그런데... 이 쿤데라의 다른 작품들은 생각보다 난해한 면이 있어서 불멸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나는 그렇게 느낀다.

>> 돈키호테 관련 글 >> relate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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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영어 동화책 표현 Bill unrolled a big piece of paper.

동화책 Amelia Bedelia에서의 영어 표현입니다.




공사 인부로 오신 아저씨가 설계도를 펼치십니다.

Bill unrolled a big piece of paper.

저는 돌돌 마는 것은 roll a piece of paper라고 추측할 수는 있었는데, 돌돌마리 두루마기를 풀다는 뜻으로 unrolled라는 표현은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에서 항목을 하나 지운다, 라는 표현을 볼까요?

Andrew checked  it off the list. 

저 같으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on the list 라고 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항목을 지운다는 의미에서 checked it off the list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표현 같은데 몰랐네요. 좋은 표현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Amelia Bedelia는 영어 표현의 헷갈림을 이용해서 웃음을 주는 책이라서 저 같은 성인에게는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네요. 어린이들도 바로 이 책부터 동화책을 시작하면 한 될 것 같아요. 저도 이 동화책 내 표현은 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초원의 집 #Little_House on the Prairie #영어 동화책 표현

또 간략한 영어 동화책 표현입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동화책을 집어들고 보니 Little House on the Prairie 입니다. 음 마지막 단어 발음이 힘드네요. 프레이리 정도가 되나요?
#영어 #영어공부 #영어동화책

책 소개는 기회가 되는대로 조만간 하겠습니다. 원래 이 책은 미국의 1970년대 미드 "초원의 집" (MBC 방영)의 원작입니다. 저와 집사람이 어릴 때 좋아하던 미드. 이 책도 집사람이 혹은 제가 옛 생각이 나서 사 두었던 책입니다.




저는 둘째 딸이자, 아마도 이 시리즈의 화자인 로라 잉걸스의 팬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맨 오른쪽 꼬마입니다. 지금은 호홋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지만...

간략한 오늘의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weather was so cold and the snug house was so comfortable.

여기서 snug는 아마도 아늑한 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지만 더욱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고 하는 광고 문구가 있지만... 저도 갑자기 사전 찾기 싫네요. 호홋.

snug는 아뭏든 저는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틀릴 수도.


The bare treas stood up against the frosty stars.

때는 겨울이라서 나무들이 벌거벗었는데 그런 나무들이 서리 서린 별들 (우우...표현을 이렇게도 할 수 있네요)을 배경으로 서 있다.

영어로는 멋진 표현인데 우리 말로 번역하니 넘 길어지네요. 저의 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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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7일 월요일

#The_reader 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 The meaning of Odyssey 오디세이의 의미 두 번째

지난 번에 이어서 영화이자 소설 The reader에서의 오디세이의 의미의 연속입니다.



지난 번에 발췌한 지문에 이어서 바로 이어지는 지문입니다.

I BEGAN WITH the Odyssey. I read it after Gertrud and I had separated. There were many nights when I couldn’t sleep for more than a few hours; I would lie awake, and when I switched on the light and picked up a book, my eyes closed, and when I put the book down and turned off the light, I was wide awake again. 

남자 주인공이 부인인 Gertrud와 헤어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다시 한 번 오디세이를 읽어봅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책을 읽었다 덮었다를 반복합니다.

So I read aloud, and my eyes didn’t close. And because in all my confused half-waking thoughts that swirled in tormenting circles of memories and dreams around my marriage and my daughter and my life, it was always Hanna who predominated, I read to Hanna. I read to Hanna on tape.

마지막에서 두 번째 줄의 문장들

it was always Hanna who predominated, I read to Hanna. I read to Hanna on tape.

이 문장들이 주인공의 상태를 가장 잘 대변해 줍니다. 어째서 이랬을까요? 여기까지는 저는 소설에 잘 몰입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주인공은 한나 (케이트 윈슬렛 분)를 위해 오디세이를 읽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어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한 문장은 그 바로 윗 문장입니다.

And because in all my confused half-waking thoughts that swirled in tormenting circles of memories and dreams around my marriage and my daughter and my life, ...

이 부분은 대단히 문학적인 표현이라고 할까나? 우리 나라말로 쓰라고 해도 쓰기 어려운 표현을 영어로 간단하게 표현해내네요. 원래 문장은 독일어였겠지만요.

in my thoughts that swirled in tormenting circles 라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고통스럽게 휘몰아치는 생각들....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에 올려 봤던 영어 표현 중에 제일 어려운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The Reader 관련 글 >> relate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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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3일 목요일

#영어 #Failure is not an option 고위험의 리더십은 누구나 맡지는 않는다. #english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킨 순간의 Flight Director이고, 아폴로 13호 사고가 난 순간에 지상관제소에서 이를 담당하던 Flight Director 였던 Gene Kranz의 책 'Failure is not an option'에서 계속입니다.





NASA의 초대 Flight Director로서 Chris Kraft가 있는데, NASA의 모든 Flight Director를 이 사람이 키워냅니다. 대중에게 훨씬 많이 알려진 Gene Kranz도 그에게 배웠고, 그에게 존경심을 나타내는데요. 그 대목입니다.

I had sat next to Chris Kraft since the first mission and was amazed at this aplomb now that he finally had and American in orbit. 

와우, 이 대목은 저도 좀 어렵습니다. aplomb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뜻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침착함'이네요. 진짜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이 단어를. 발음은 마지막 b는 묵음이네요 (mute).


                           
<영화 아폴로 13에서 Failure is not an option 대사가 나오는 부분>



미국 최초의 우주인은 앨런 세퍼드인데 그를 최초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킨 첫 비행관제사가 Chris Kraft입니다. (저도 책을 좀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영어책이라 다시 읽기도 시간이 엄청 걸리고 해서 기억에 좀 의존하겠습니다)

그런 그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저자인 Gene Kranz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를 합니다.

High-risk leadership beckons many, but few accept the call.

이 문장은 '고위험을 수반하는 리더십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지만, 실지로 이 업무를 수용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정도입니다. 이 문장은 오히려 한글로 번역하니까 되게 낮설고 어색하네요. 그냥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위 두 문장을 비교하면, 처음 aplomb 이라는 단어를 몰라 당황한 것과, 두번째 beckons가 무슨 뜻일까 대강 알겠는데 이 문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는 거야? 하고 헷갈려 하는 것 두 가지 문제가 제겐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문맥은 바로 바로 통합니다. 그게 영어 책을 직접 읽고 듣고 하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엄청 어려운 단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별로 좌절을 느끼지 않는데, beckon 처럼 그 수준이 생활영어에 가까워서 알아야 하는 단어인데 알 듯 모를 듯 하는 단어가 나오면 더 영어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고 느낍니다.  

쉬운 단어로 정말 멋진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정말 멋진 언어구사 능력 (Command of English)이 아닐까 싶습니다.

(Some missions) beckon many, but few accept the call.

>> Failure is not an option 관련 글 >> related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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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9일 일요일

#영어 #커트_보네것 Curt #Vonnegut의 타이탄의 미녀 The Sirens of Titan

내가 Curt Vonnegut을 좋아해서 이 작가의 책은 상당 부분 많이 읽어본 바 있다. 재밌고 즐겁고 뭐 교훈도 있고 그렇다.

예전에 The Sirens of Titan 판이 아마존에서 싸게 팔아서 사 둔 게 있는데, 최근에 이것의 오디오북을 또 오더블(audible.com 아마존 관련사)에서 할인 비스므리하게 진행해서 구입한 바가 있다.

아마존은 킨들 북을 먼저 구입하고 나서 오더블 오디오북을 사면 좀 싸게 해준다. 아주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렇게 킨들 전자북과 오디오북을 같이 사는 이유는.... 호홋. 여기 whispersync 기능과 이 기능을 활용한 immersion reading 이라는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다. 이 기능은 정말 예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Second language로 영어나 스페인어나 독일어나 프랑스어나 기타 bla bla bla 언어를 배우는 데 이렇게 요긴한 기능이 없다.



나는 Audible의 팬이기도 하지만 실은 immersion reading의 광 팬이다.
허나...히유...이번에 산 판은 또 immersion reading이 실패했다. 가끔 이런 에러가 나온다. 예전에는 아마존과 audible에 항의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다리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게 원어민 아닌 사람이 항의 메일을 쓰거나 항의 화상회의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은 무료로 아마존 직원과 통화가 가능하다...히야...)를 통해 내 고충을 토론하는 게 번거롭고 귀찮고 암튼 효과도 별로 없고 그렇다... 아웅...

그래서, 요즘은 그냥 기다린다. 몇 개월 기다리면 고충은 처리된다. 내가 complain 안 넣어도...

그건 그렇고

오늘은 그 책에 나온 대사를 공유하려 한다. 멋지다.

Outwardness lost, at last, its imangined attractions. Only inwardness remained to be explored. Only human soul remained terra incognita.

외부로 향하던 탐험은 그 매력을 읽었고 오직 내부만이 탐험할 가치가 남았다. 인간의 영혼은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다, 정도로 번역되는 문장이다.

글이 멋지지 않는가? 우리는 달탐사도 하고 요즘은 화성 탐사도 준비중이다.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인간 정신, 인간 영혼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나는 외부의 과학적 탐험은 지금도 적극 지지하는 바이나, 인간 영혼을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더 동의한다.

(아 여기까지 써 두고 나니 7. 17일에 내가 이 블로그에 올린 글에 이 문구가 있다.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되었다. 그래도 약간 어감이 달라서 지금까지의 내용을 살려둔다, 라는 변명을 대 본다)

커트 보네것은 (Curt Vonnegut) 가끔 이런 천촌살인의 문구를 날린다. 그래서 나는 좋아한다. 물론 이것만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의 다는 아니다.

소설 속 주인공의 집주소를 적어 넣은 것도 아주 재치 있다.

The town was Newport, Rhode Island, U.S.A., Earth, Solar System, Milky Way.

마지막에 지구, 태양계, 은하수까지 집어넣었다. 하하하. 여기 읽으면서 막 웃고 그랬다.

이 소설은 앞으로 간혹 인용하려 한다. 또 파 보자.


>> 커트 보네것 관련 글 >> Kurt Vonnegut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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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6일 목요일

내게 딱 맞는 #영어 단어 책을 찾아서 2 - 중요성을 각성하다 전창훈 저 500 Essentiol Words for Reading

지난번에 이야기를 하다가 길어진 #영어 단어 책을 찾아서 후속 편입니다

전창훈 '500 Essential Words for Reading' 이라는 책을 더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영어공부 #영어단어 #study_english

지난번에 GREG에 대한 어원의 의미를 예시로 올려봤는데, 이렇듯 어원의 예시가 좋고, 또 약 170여 페이지에 걸쳐서 이런 어원들이 영어로 들어온 이야기를 정말 쉽고 간결하게 풀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전창훈 이라는 저자 분을 잘 몰랐는데, 책 전체의 내용을 보니 신뢰가 무척 갑니다. 이 분의 특징은 (제가 판단하기에) 매우 넓게 잘 아시고, 이를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을 설명해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런 분 만나 뵙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전에 소개시켜 드렸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의 저자 한호림보다도 저는 이 분이 좀 더 좋은데.... 문제는 책이 분량이 좀 적다는 것입니다. 저자 전창훈 님께서 또 언어 관련 책을 내셨으면 하고 하고 바라봅니다. 프랑스어 관련 책은 이미 쓰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 분의 설명 능력에 감탄한 두 군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원 부분을 쉽게 설명한 것은 기본으로 치고요

첫째, a, the, s를 붙이는 문제에 대한 이 분의 간결한 설명입니다.

                              (내용은 책에 좀 더 있어요)

저는 애네들 붙이는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athes (에이시스) problem이라고 그냥 제가 만든 말인데요. (a-the-s)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 것은 처음입니다. 저도 영작할 때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신체 명칭 정확히 외우기' 부분입니다. 오늘 여러번 반복하는 표현이지만 정말 최대한 '간결하고 쉽고 효과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일단, 이 분의 책을 저도 외우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열심히 정리해서 다음과 같이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외운 것은 아니고... 이렇게 만드는 과정에 10~20%라도 외웠기를 희망해 봅니다.

저는 SAT, TOFLE, GRE or GMAT급 단어를 공부해야 하는 개인적 필요성이 생겼는데요. (거듭 말하지만 TOEIC용이 아님). 지금 외워야 할 단어가 너무 많고 지겨울 수 있고, 또 못 외울 수도 있어서 저만의 Flash Card로서 물리적인 노트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노트 스캔은 다른 책 단어 적은 것이라서 어원 설명이 없다. 
그러나 어원 설명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간결하게 적어 놓는다. 그래야 쉽게 워어진다.
자세히 보면 중간에 노트를 접어서 접힌 부분에 뜻을 달아놓았다. 즉, 한 페이지에서는 단어의 뜻이 안보이고 반드시 노트를 넘겨야만 답이 나오게 만들어 보았다.)



, 모르는 단어를 예문과 함께 적고요. (예문과 함께 안 적으면 그냥 단어암호문이 됩니다. 극도로 피해야 할 형태이지요) 뜻은 한 페이지 넘겨서 확인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단어책에서 단어를 옮겨왔으면 어원의 의미를 못 적지만, 이 책 '500 Essential Words for Reading'에서 옮겨 적은 단어는 어원까지 같이 씁니다. 그러면 더 잘 외울 수 있지요...^^!

제가 지금 단어책들을 여러 개를 보고 있기에 좀 더 길게 써야 하는데요. (1~2편만 더 이어서 써 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공부하면서 영어단어에 대해 느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저를 포함한 한국사람들이 배운 영어 공부는 일종의 결락이 있다. , TOEIC 수준의 단어를 어느 정도 안다고 가정했을 때, 동화책과 소설책에서 배우는 영어단어 파트를 우리가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동화책과 소설책에서 배우는 영어 표현을 배워보자는 게 제 블로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일 좋은 것은 관심있는 영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요상한 것만 안 치는 상황이라면....)


둘째, SAT 수준은 TOEIC 수준의 단어보다 훨씬 높다. 오히려 SAT TOEFL 이 훨씬 단어 수준이 연관성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미국 Junior들이 배우는 SAT단어집도 같이 보고 있는데 TOEIC 정도 단어 수준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워낙 영어 단어 수준을 공부를 안 해 봐서 기본적인 내용인 것 같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에 review할 책 중 한권)


세째, 저도 제 전공분야의 영어논문들을 나름 많이 읽어본 편인데... 뭐 단어가 어려워서 못 읽겠다는 느낌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느낀 게 역시 그래도 단어 공부는 지루하긴 하구나, 하고 새삼 느꼈습니다. 역시 이렇게 인위적으로 하기보다는 그냥 평상시에 영어책 (동화책, 소설책, 역사책, 과학책 등등) 읽으면서 단어들을 보충하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서도 저도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최초로 인위적인 단어공부를 하고 있긴 하네요. 히유...

오늘은 말이 참 길었는데요
오늘 소개시켜 드린 책이 지난번 소개시켜 드린 때 보다 훨씬 더 좋은 책 (by far better book)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의 좋은 점을 오늘 부각시켜 봤습니다.

저자인 전창훈 님은 영어 단어책을 추가로 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책 font 좀 꼭 키워주세요. 꼭이요!  저처럼 시력이 상대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읽기 힘듭니다. Font 꼭 좀 키워주세요.


영어 단어 책 소개는 계속....



2015년 8월 1일 토요일

하퍼 리 Harper Lee의 파수꾼 Go set a watchman을 읽기 전의 두려움 #영어 #english

나는 내 블로그에서 모두 다 직접 읽어 본 것들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책 하퍼 리 (Harper Lee)의 파수꾼 (Go set a Watchiman)책은 평이 엇갈려서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서평을 몇 개 찾아보았다. 어젯 밤에 읽은 서평인 Sarah Churchwell The guardian에 올린 서평을 주로 참조하였다#영어 #english



아래 서평을 보면 감은 잡히는데, 일단 두 달 정도 독자들의 평을 좀 기다려 보려 한다. Sarah에 의하면 일단 미학적으로 이 책은 To kill a mockingbird만큼 아름답지는 않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 대답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complicated 라고 썼다. 앵무새 죽이기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 3위권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호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파수꾼이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사람들이 평하는 것을 것을 좀 보고 나서 사고 싶다.

"Is it any good, and does it do any good? Mockingbird indisputably did quite a lot of good, and it’s very good at what it sets out to do. There’s a reason Mockingbird is so loved: it is charming, beautifully controlled and heart-warming. The answer to whether Watchman is any good aesthetically is simple: not very. The question of whether it may do any good morally is more complicated, ..."

인용 from The gardian 
http://www.theguardian.com/books/2015/jul/17/go-set-a-watchman-harper-lee-review-novel

출처: The Guardian


결론적으로 Sarah 씨는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에 대한 우화이며, 파수꾼은 그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이 부분은 사회 구성원 스스로 보고 싶지 않은 면이다, 라고 평하고 있다


"To Kill a Mockingbird has always been viewed as a parable about America. Go Set a Watchman is now forcing us to look more squarely at the racism lurking beneath, and we don’t like what we see. Our horror at discovering that Atticus was really a racist may be genuine, but it is also the rage of Caliban, seeing himself in the mirror. “As sure as time,” Uncle Jack tells Jean Louise in one of the book’s best sentences, “history is repeating itself, and as sure as man is man, history is the last place he’ll look for his lessons.” Watchman is nowhere near as good a novel as Mockingbird, but it might prove an equally significant one, if it helps us look to history for our lessons, rather than to our consoling, childish, whitewashed fables."

인용 from The gardian 
http://www.theguardian.com/books/2015/jul/17/go-set-a-watchman-harper-lee-review-novel


 나 같은 경우도 Atticus와 그 역을 맡은 그레고리 펙에 대한 그 좋은 인상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정말로 파수꾼을 손에 넣기를 주저하고 있다. 정말로 평들을 좀 많이 본 다음에 사야겠다

>> 하퍼 리 관련 글 >> Harper Le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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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6일 월요일

돈키호테 - 그가 여유 있을 때, Whenever he was at leisure

돈키호테 서두에서 이 괴상한 노인네를 설명한 문구입니다.



그가 여유로울 때는 (사실 일 년 내내 항상 여유롭긴 하다) 기사도 책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다.

Whenever he was at leisure (Which was mostly all the year round) gave himself up to reading books of chivalry.

저는 요즘 프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한가할 때가 있는데
이 문구를 보니까 뜨끔하네요. ㅋㅋ 

Which was mostly all the year round.

으음, 좋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돈 키호테가 책에 완전히 빠져든 구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He became so absorbed in his books that he spent his nights from sunset to sunrise, and his days from dawn to dark, poring over them.




2015년 7월 5일 일요일

인터스텔라 영화 속에 나오는 동화책 윌로우비 Willoughbys

며칠 전 제가 좋아하는 팟캐스트 '지대넓얕'에 언어와 문학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 졸랐는데 바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넘 빨리 만들어 주셔서 당황...


일단 이쪽 저쪽 글을 쓸텐데... 가급적이면 두 사이트가 중복되지 않게 쓰겠습니다.

오늘은 지대넓얕 카페에 올린 글을 게재합니다. (다음부터는 차별성 있게 두 사이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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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전에 인터스텔라를 아이들과 같이 봤는데,

영화 중간에
서가에서 책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클로즈업 할 때 맨 왼쪽에 있었던 책이 Willoughbys 라는 동화책이었던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제가 서로 눈빛을 마주치며 눈웃음쳤던 것이 그 책이 우리 집에서 방바닥에서 구르고 있던 책이어서입니다.





물론 저는 안 읽어봤습니다. 아이들 숙제인데 아 안 읽고 싶어라... 그래서, 제 첫째 딸인 '백투더퓨처'에게 물어봤습니다.
윌로우비 내용이 뭐니? 라고요.

그게, 냉정한 엄마 아빠가 아이들 네 명 내 동댕이치고 도망가고 
아이들이 살아남는 게 주요 줄거리라고 하네요. 엄마 아빠는 결국 얼어 죽는다네요. 무서워라.
아, 해피엔딩이라고 하네요.

한국말 제목은 방금 찾아봤는데 더 웃깁니다. 
"무자비한 월러비 가족" 
아... 참 독창적인 제목을 달았네요.

참고로, 인터넷 찾아보니까 인터스텔라 서가에 있는 책에 숨어 있는 Easter Egg를 설명한 영어 사이트가 있네요.
일단 첨부해 봅니다. Jane Austin의 Emma 도 있네요. 저는 오만과 편견만 알고 다른 제인 오스틴 책은 못 읽어봤어요.


'백투더퓨처' 왈, Jane Austin은 오만과 편견이 제일 낫다고 하는데... 이 말만 믿고 다른 책 안 읽고 버팅기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22일 월요일

형제 - 위화, 밥 한 줌, 약간의 물 a mouthful of rice, ~

중국 작가 위화의 책을 여러 권 재미나게 읽었었다. 허삼관 매혈기, 인생,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등 등. 그런데 제일 재미있었건 것은 작품 '형제' 이다.



나는 위화 작품 중에서는 수필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의 몇 몇 작품이 너무나도 재미있긴 한데, 
긴 리듬의 소설로는 형제, 그 중에서도 2권을 제일로 친다. 

그 이유는 1권은 화장실 이야기로 처음을 시작해서 초반이 계속 그 이야기이며

3권은 너무 야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2권에는 주인공 중 하나인 Baldy Li 의 아주 흥미로운 장사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형제2권을 읽다보면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데, 

내가 백년의 고독을 좋아해서 형제2권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뭏든, 위화라는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내가 구입한 영어판은 다음과 같다. 


Chapter 27에 보면 송강이 그의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 며칠 전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Every few days he would have only a single mouthful of rice and a few sips of water;

할아버지가 식욕이 떨어지셔서 쌀 한 입과 물 몇 모금만 마신다는 표현이다. 

이 문장에서 쌀 한 입을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하고 배웠다.

물 마신다는 뜻의 'take a sip'은 여기서 a few sips of water로 변형되어 사용되었다. 호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as a result, he had been reduced to little more than skin and bones

뼈와 가죽만 남았다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이렇게 표현하네, 하고 읽으면서 잽사게 밑줄을 그었다. 

읽을 때는 알겠는데, 영작하려면 생각이 안 나는 것은 아직 내 실력이 미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나하나 기억해 두려 한다. 

내가 기억 못하면, 컴퓨터 메모리가 하겠지, 하면서.


위화의 형제 1,2,3권 중 2권은 정말 재밌는데, 이를 이해하려면 1, 3권도 읽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위화가 1부와 3부 내용과 길이를 조그만 더 약화시키고 줄였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냥 독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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