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야기를 하다가 길어진 #영어 단어 책을 찾아서 후속 편입니다.
전창훈 저 '500 Essential Words for Reading' 이라는 책을 더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영어공부 #영어단어 #study_english
지난번에 GREG에 대한 어원의 의미를 예시로 올려봤는데, 이렇듯
어원의 예시가 좋고, 또 약 170여 페이지에 걸쳐서 이런
어원들이 영어로 들어온 이야기를 정말 쉽고 간결하게 풀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전창훈 이라는 저자 분을 잘 몰랐는데, 책 전체의 내용을 보니 신뢰가
무척 갑니다. 이 분의 특징은 (제가 판단하기에) 매우 넓게 잘 아시고, 이를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을 설명해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런 분 만나 뵙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전에 소개시켜 드렸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의 저자 한호림보다도 저는 이 분이 좀 더 좋은데.... 문제는 책이 분량이 좀 적다는 것입니다. 저자 전창훈 님께서
또 언어 관련 책을 내셨으면 하고 하고 바라봅니다. 프랑스어 관련 책은 이미 쓰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 분의 설명 능력에 감탄한 두 군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원 부분을 쉽게 설명한
것은 기본으로 치고요)
첫째, a, the, s를 붙이는 문제에 대한 이 분의 간결한 설명입니다.
(내용은 책에 좀 더 있어요)
저는 애네들 붙이는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athes (에이시스) problem이라고 그냥 제가 만든 말인데요. (a-the-s)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 것은 처음입니다. 저도 영작할 때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신체 명칭 정확히 외우기' 부분입니다. 오늘 여러번 반복하는 표현이지만 정말 최대한 '간결하고 쉽고 효과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일단, 이 분의 책을 저도 외우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를 열심히 정리해서 다음과 같이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외운 것은 아니고... 이렇게 만드는 과정에 10~20%라도 외웠기를 희망해 봅니다.
저는 SAT, TOFLE, GRE or GMAT급 단어를 공부해야 하는 개인적 필요성이 생겼는데요. (거듭 말하지만 TOEIC용이 아님). 지금 외워야 할 단어가 너무 많고 지겨울 수 있고, 또 못 외울
수도 있어서 저만의 Flash Card로서 물리적인 노트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노트 스캔은 다른 책 단어 적은 것이라서 어원 설명이 없다.
그러나 어원 설명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간결하게 적어 놓는다. 그래야 쉽게 워어진다.
자세히 보면 중간에 노트를 접어서 접힌 부분에 뜻을 달아놓았다. 즉, 한 페이지에서는 단어의 뜻이 안보이고 반드시 노트를 넘겨야만 답이 나오게 만들어 보았다.)
즉, 모르는 단어를 예문과 함께 적고요. (예문과
함께 안 적으면 그냥 단어암호문이 됩니다. 극도로 피해야 할 형태이지요) 뜻은 한 페이지 넘겨서 확인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단어책에서 단어를 옮겨왔으면 어원의 의미를 못 적지만, 이 책 '500 Essential Words for Reading'에서
옮겨 적은 단어는 어원까지 같이 씁니다. 그러면 더 잘 외울 수 있지요...^^!
제가 지금 단어책들을 여러 개를 보고 있기에 좀 더 길게 써야 하는데요. (1~2편만 더 이어서
써 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공부하면서 영어단어에 대해 느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저를 포함한 한국사람들이 배운 영어 공부는 일종의 결락이 있다. 즉, TOEIC 수준의 단어를 어느 정도 안다고 가정했을 때, 동화책과 소설책에서 배우는 영어단어 파트를 우리가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동화책과 소설책에서 배우는 영어 표현을 배워보자는 게 제 블로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일 좋은 것은 관심있는 영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요상한 것만 안 치는 상황이라면....)
둘째, SAT 수준은 TOEIC 수준의 단어보다
훨씬 높다. 오히려 SAT와 TOEFL 이 훨씬 단어 수준이 연관성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미국 Junior들이 배우는 SAT단어집도 같이 보고 있는데 TOEIC 정도 단어 수준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워낙 영어 단어 수준을
공부를 안 해 봐서 기본적인 내용인 것 같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에 review할 책 중 한권)
세째, 저도 제 전공분야의 영어논문들을 나름 많이 읽어본 편인데... 뭐 단어가 어려워서 못 읽겠다는 느낌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느낀 게 역시 그래도 단어 공부는 지루하긴 하구나, 하고 새삼 느꼈습니다. 역시 이렇게 인위적으로 하기보다는 그냥 평상시에 영어책 (동화책, 소설책, 역사책, 과학책
등등) 읽으면서 단어들을 보충하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서도 저도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최초로 인위적인 단어공부를 하고 있긴 하네요. 히유...
오늘은 말이 참 길었는데요.
오늘 소개시켜 드린 책이 지난번 소개시켜 드린 때 보다 훨씬 더 좋은 책 (by far better
book)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의 좋은 점을 오늘 부각시켜 봤습니다.
저자인 전창훈 님은 영어 단어책을 추가로 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책 font 좀 꼭 키워주세요. 꼭이요! 저처럼
시력이 상대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읽기 힘듭니다. Font 꼭 좀 키워주세요.
영어 단어 책 소개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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