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무라카미 (Haruki Murakami)의 상실의 시대 (Norwegian Wood) 독일어판 오디오북 (Naokos Lächeln: Nur eine Liebesgeschichte) 을 결국 참지 못하고 오늘 구입하고야 말았다. #독일어 # German #영어 #영어공부
그래서 틈틈히 독일어판 내용의 간단한 대사 중에 좋은 부분이 있으면 올려보겠다. 혹시나 나
때문에 독일어판 하루키를 한 명이라도 사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독일어 교육은 고교 때 3년간 아주 간단하게 받은 바 밖에 없다. 열심히 사전 찾는 수준이다.
일단 Ch 4에 미도리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다. (한국어판
내가 소장하고 있는 이 책의 스캔은 가급적 이번 1회로 한정하고자 한다)
<한국어 판>
<영어 판>
영어 표현중에서는 Are you expecting somebody?가 예전의 나로서는 좀 새로운 문장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실력이 안 좋다. ㅋㅋ
<독일어 판>
드디어 독일어 판이다. 오늘은 내가 독일어 오디오북만 듣고 이 음성을 올리지 않았는데, 이 부분만 30초 이내로 녹음하여 추후 업데이팅하겠다. 음성으로 듣는데 예술이다. 독일 성우는 예술이고, 내가 독일인이 하는 영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영화는 케이트 윈슬릿이 나온 "The Reader"이다.
Mind if I sit down? 의 독일어 표현은
Darf ich mich einen Moment setzen? 이다.
Darf는 may 정도이고, setzen는 딱 봐도 sit 비슷하지 않는가? 나만 그런가?
ich는 I, mich는 myself 이다.
아래 스페인어를 보면
Puedo sentarme un momento? 이다. ( 스페인어는 의문문은 맨 앞에 물음표 거꾸로 붙여야 하는데 아직 내가 자판에 스페인어를 안 깔았다. 곧 깔아야겠다)
Puedo는 can, may 정도이고, sentar는 sit 정도가 된다. me는 설명하려면 아주 복잡하고 나도 다 까먹었으니 잠깐 넘어가도록 하자. momento는 딱 봐도 moment 같죠? 스페인어가 라틴어 어근이 영어랑 비슷해서 의외로 쉽다. 독해는 의외로 쉬울 수 있는데...듣는 것은 거의 기절 수준...(이건 추후 기회가 있으면 설명하겠다)
<스페인어 버전>
오호, 마지막으로 중국어 간자체 버전 나왔다. 나는 실은 상실의 시대를 번자체 버전(대만이나 옛 홍콩에서 쓰던 한자체)으로 읽어서 그것도 스캔을 떴는데...이게 세로쓰기라서 가져다 붙이기가 영 그렇다.
Mind if I sit down? 의 중국어 표현은 다음과 같다.
좀 앉아도 되요? 정도의 말이다.
<중국어 간체자 버전>
<중국어 번체자 버전>
뭐, 영어 조금 듣고 읽을 수 있는 수준 말고는 다른 외국어는 저도 지금부터 새로 출발하는 입장에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넘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독일어를 거의 못하는데도 오디오북이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들의 대사 정도는 책을 함께 보면서 들을 만 하다는 것이다. 단어도 막 찾아가면서....
그래서 독일어 오디오북 사서 들은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느낌은 환상적이다. Fantistic! 오디오북의 chapter 27 (오디오북 챕터는 책 챕터와 좀 다르다) 1분 12초 정도부터 최초의 미도리 대사가 시작된다.
다음에 꼭 10초 분량을 녹음해서 미도리가 하는 독일말 (정확하게는 독일사람이 하는 미도리 대사겠지만)을 한 번 들려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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