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좀 바쁜 일이 있어서 글을 하루 이틀 못 올렸습니다.
다시 정상적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간혹 제가 우주여행에 관한 글을 올리다 보니, 이번에는 Failure is not an option이라는 책을 다뤄보겠습니다.
이 책은 한글판으로는 번역이 안 되어 있고 제가 그냥 관심이 있어서 6개월쯤 전에 지하철에서 통학하는 내내 읽었던 책입니다.
머큐리 계획부터 아폴로 계획까지 NASA에서 비행통제사 (Flight Director)를 했던 진 크랜츠 (Gene Kranz)의 회고담입니다. 비행통제사는 수 명이 있는데 이 분이 제일 TV 다큐멘터리에 많이 나옵니다. crew cut (해군 스타일의 아주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분이라 한 번 딱 보면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말도 엄청 빨리 하고 무지하게 강건하게 합니다. 한 마디로 딱 부러지게 합니다.
그럼 책의 표현을 살펴볼까요? (순전히 제가 좋아하는 문장 기준으로)
I was absorbed in thoughts about the new battle in which I had elected to play a part.
미국과 소련 간에 우주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글의 저자인 진 크랜츠는 이 경쟁 (the new battle)에 자신이 얼마나 흠뻑 빠지게 됐는지를 표현합니다.
I was absorbed in thoughts about ~ 이 표현입니다. absorbed in 을 이렇게 쓰는군요. thoughts나 idea, facts 등과 합쳐서 쓰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에 빠져들다, 라는 표현으로 저자는 다음과 같이도 말합니다.
I realized just how caught up I was in the excitement and challenge of this (space) race.
How caught up I was in ~ 가 참 좋은 표현입니다. 저는 곧장 생각해 낼 수 있는 표현이 아니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언젠가 써 먹을 실력이 되길 바라면서
불투명한 미래로 발을 디디다, 내지는 굴러 떨어지다, 라는 의미로 다음과 같은 표현도 썼네요. 저는 stumbled over + something 이라고 돌에 걸려 넘어지다 뭐 이런 표현만 알았는데 이렇게 물건이 아닌 대상에도 이 표현을 쓸 수 있네요.
That day when I arrived in Florida I stumbled in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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