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눈 내리는 지하철 역 출구 광장에서 다음 장면을 들었습니다.
Magnificent! 그 자체입니다.
(처음 몇분은 고인이 된 칼 세이건의 살아있는 부인이 예전 상황 설명을 합니다. 시작한지 3분 15초 경에 Carl Sagan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 듣는 부분이 예술입니다.)
코스모스 시리즈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 KBS에서 인가 방영해 주었습니다. 4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던 것을 원어로 들을 날이 오리라고는 당시에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우연히 유투브에서 다운받아서 아이팟에서 재생하면서 12월 눈 내리는 밤 11시경 지하철 역 과장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들으면서 집으로 걸어오자니,
너무나 감상적이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도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는 것들을 추후 수십년이 흘러서 듣는 기쁨을.
당시에는 한국어 더빙이라서 잘 몰랐고, 영어 자체도 몰랐지만,
지금 들으니 칼 세이건이 말을 매우 느리게 하고 중간 중간 강하게 액센트를 줍니다.
그러니까, 현대 미국영어보다는 약간 영국 영어 비슷한 억양이나 액센트도 끼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 많이 어울리는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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